어제가 내 생일이었다.
원래 생일을 잘 챙겨받으며 살아 온 것도 아니었고 무심한 짝마저 만나 별 일 없이 지나갔다.
나이 어릴 때야 친구들 불러 떠들썩하게 먹고 논다지만 이제 그럴 나이도 아니고...
조금씩 내 생일보다 가족들 생일, 친구들 생일 챙겨야 하는거 아닌가 싶다.
사실 내가 태어나 기쁜 날보다 엄마가 나 고생해서 낳은 날인데 엄마가 미역국 드셔야하는거 아닌가...
새삼 엄마가 보고 싶었다.
요래 더운날 나 낳느라 고생많았수 엄마.
그런데 엄마는 내 생일 기억못하는 거 같다.
전화도 없다.
음 조금 서운하긴 하지만 머 ... 엄마가 고생한 날이니까 이제부터는 생일날마다 내가
엄마에게 전화를 드려야겠다.
그런데 사실 수십년 후 할머니가 되었을 때를 상상해보았다.
그때는 자식이나 조카나 손주나 머 그런애들이 생일을 축하해
오겠지.
죽을 날을 앞두고 탄생일을 축하받는 기분은 어떨까?
남은 인생을 정리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서서히 삶의 애착보다 인생을 정리하고 평안한 죽음을 준비해야 할 나인데..
그때도 지금처럼 별 의미없이 그저 살아온 많은 날 들 중 하나일 뿐이면
어떡하나.
나는 솔직히 태어난 날보다 죽은날을 기념받고 싶다.
울 식구들은 기독교가 많으니 내 제사를 말하는게 아니라
내가 죽음으로써 누군가에겐 어떤 의미가 되었고 그래서 그날마다
나를 생각하는 그런 거....
연평도 해전 희생자, 천안함 희생자, 일본 유학 중 일본인을
철로에서 구하고 대신 목숨을 잃은 청년...
수없이 수없이 많다.
생일보다 죽은날이 기억되는 이가...
내가 죽을때는 타인의 기억 어디쯤 어떤 모습으로 아로 새겨지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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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가 내 생일이었다.
원래 생일을 잘 챙겨받으며 살아 온 것도 아니었고 무심한 짝마저 만나 별 일 없이 지나갔다.
나이 어릴 때야 친구들 불러 떠들썩하게 먹고 논다지만 이제 그럴 나이도 아니고...
조금씩 내 생일보다 가족들 생일, 친구들 생일 챙겨야 하는거 아닌가 싶다.
사실 내가 태어나 기쁜 날보다 엄마가 나 고생해서 낳은 날인데 엄마가 미역국 드셔야하는거 아닌가...
새삼 엄마가 보고 싶었다.
요래 더운날 나 낳느라 고생많았수 엄마.
그런데 엄마는 내 생일 기억못하는 거 같다.
전화도 없다.
음 조금 서운하긴 하지만 머 ... 엄마가 고생한 날이니까 이제부터는 생일날마다 내가
엄마에게 전화를 드려야겠다.
그런데 사실 수십년 후 할머니가 되었을 때를 상상해보았다.
그때는 자식이나 조카나 손주나 머 그런애들이 생일을 축하해
오겠지.
죽을 날을 앞두고 탄생일을 축하받는 기분은 어떨까?
남은 인생을 정리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서서히 삶의 애착보다 인생을 정리하고 평안한 죽음을 준비해야 할 나인데..
그때도 지금처럼 별 의미없이 그저 살아온 많은 날 들 중 하나일 뿐이면
어떡하나.
나는 솔직히 태어난 날보다 죽은날을 기념받고 싶다.
울 식구들은 기독교가 많으니 내 제사를 말하는게 아니라
내가 죽음으로써 누군가에겐 어떤 의미가 되었고 그래서 그날마다
나를 생각하는 그런 거....
연평도 해전 희생자, 천안함 희생자, 일본 유학 중 일본인을
철로에서 구하고 대신 목숨을 잃은 청년...
수없이 수없이 많다.
생일보다 죽은날이 기억되는 이가...
내가 죽을때는 타인의 기억 어디쯤 어떤 모습으로 아로 새겨지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