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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시는 못본다.
눈물은 안나올줄 알앗다.
창피하게 이런일로...나 정말 안 울줄 알았다.
근데 주책이다.
자꾸 눈시울이 붉게 물든다.
헤어질 마음의 준비라도 미리 했다면 덜 힘들었을 이별.
못해준거만 생각나서, 떼어놓고 오는데 등 뒤에서 엄마 엄마 하고 짖는거 같아서 가슴이 아팠다.
내 맨다리에 발톱으로 상처 내놔서, 잠깐 외출했다 돌아오면 집이 엉망으로 되어 있어서, 옆집에 문이라도 열리는 소리가 들리면 신나게 짖어대서 구박도 많이하고 남몰래 손으로 때려주기도 했엇는데...
일에 집중해야 하는데 자꾸 놀아달라 애교부리는 거 뽀보만 해주고, 밥 잘 안먹을까봐 간식도 제대로 못 사주고, 밖에 데리고 나갔다가 개 풀어놓는다고 이웃한테 싫은 소리 들을까봐 산책도 못 시켜주고,,,
아 너무 미안해 꼬미야..
하지만 나보다 더 잘 먹여주고, 같이 놀 친구들과 넓은 공터도 있고 무엇보다
나보다 더 사랑해 줄 주인이시라니까 그리로 보냈다.
헤어지는 게 힘들어서 내가 데리고 있다가 나중에 곤란해 하는것보다
한살이라도 어릴때, 사랑받을 수 있을때 보내는게 나을것 같았다.
이제 혼자서 더이상 긴긴 시간 나를 기다리지 않아도 돼.
너를 보내고 내가 다른 아이를 키울 수 잇을지는 모르겠다.
자신이 없네...
좋은 데 보냈으니까 주인 아저씨가 좋은데 시집보내주시겠지.
아기도 많이 낳고 잘 살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