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번의 블랙 스완이 내게 다가오려 하는지도 모르겠다.
그건 아마도 죽어 있는 내 생활에 경종을 울리는 일이겠지.
단지 언제 끝날지 모를 뿐,
나는 이미 그 끝을 서서히 보고 있다.
아직도 아니라고,
여전히 좋아질 여지는 있다고 믿어보고도 싶다.
하지만 매일이 지나는 것이 이젠 두렵기까지 하다.
당신에겐 그 매일도 의미없는 하루일까 하고
문득 궁금해졌다.
너무 무심하다.
나는 당신에게, 당신은 나에게.
어떻게 하면 좋게 끝날까 궁리하는 내가
비겁하게 느껴진다.
인생은 원래 고달픈 거라고
엄마는 그리 말했다.
하지만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괴로움을
고스란히 견뎌내야 한다니
그건 너무 심하잖아.
오늘을 참아내면 내일은 나아질까.
반드시 그렇지는 않을지도 모르잖아.
안그래?
그런 식의 희망이란 반드시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만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나.
그렇다면 그 희망이란 녀석은
사람을 골라가며
만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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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번의 블랙 스완이 내게 다가오려 하는지도 모르겠다.
그건 아마도 죽어 있는 내 생활에 경종을 울리는 일이겠지.
단지 언제 끝날지 모를 뿐,
나는 이미 그 끝을 서서히 보고 있다.
아직도 아니라고,
여전히 좋아질 여지는 있다고 믿어보고도 싶다.
하지만 매일이 지나는 것이 이젠 두렵기까지 하다.
당신에겐 그 매일도 의미없는 하루일까 하고
문득 궁금해졌다.
너무 무심하다.
나는 당신에게, 당신은 나에게.
어떻게 하면 좋게 끝날까 궁리하는 내가
비겁하게 느껴진다.
인생은 원래 고달픈 거라고
엄마는 그리 말했다.
하지만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괴로움을
고스란히 견뎌내야 한다니
그건 너무 심하잖아.
오늘을 참아내면 내일은 나아질까.
반드시 그렇지는 않을지도 모르잖아.
안그래?
그런 식의 희망이란 반드시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만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나.
그렇다면 그 희망이란 녀석은
사람을 골라가며
만나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