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약속이 있어 순아를 만났다.
테크노마트인지 하이마트인지에서 해리뽀또도 보고
식당가에서 배터지게 밥이랑 아이스크림도 퍼 먹었다.
오전에 예상치 못한 사고가 생겨서
그것때문에 하루종일 마음이 싱숭생숭했었는데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기어이 사고를 치고야 말았다.
만날 캐쥬얼에 캔버스화만 신고 댕기다가
간만에 멋 좀 내려고
6센티 힐을 신고 나갔는데
아뿔싸!!
집에 가는 버스에 올라
버스카드를 찍고 자리에 앉으려는데
바로 출발하시는 급한 성격의 기사님~
!!!!!
마침 오후에 잠깐 비가 왔느지
버스 바닥이 약간 축축하더라고.
안 좋은 일 때문에 넋놓고 있던 나는
바닥의 물기와 내 6센티 힐 굽의 마찰력에 의해
공중으로 부웅....
까지는 아니고 두 무릎을 슬라이딩 해
바로 정신차려보니 승객들
무릎에 내 얼굴이 박혀 있대.
내 턱을 받쳐 준 분이 여자분이었기 망정이지
남자면 그 민망함 어쩔.....
집에 와서 보니 두 무릎이 피멍이 들어 퉁퉁 부어있었다.
근데 넘어져 아픈거보다
아!!!!!
챙피해 죽겠다 정말.....
평소엔 한가한 버스 안에
일요일이라 하필 또 사람들도 많네.
마음은 울고 싶은데
그나마 웃음을 지을 수 있었던 건
저마다 "괜찮으세요?"
라고 해주었다는거다.
웃음소리는 정말 하나도 없었다.
아유 정말 착한 사람들 많아, 그래도 아직은.
헤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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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약속이 있어 순아를 만났다.
테크노마트인지 하이마트인지에서 해리뽀또도 보고
식당가에서 배터지게 밥이랑 아이스크림도 퍼 먹었다.
오전에 예상치 못한 사고가 생겨서
그것때문에 하루종일 마음이 싱숭생숭했었는데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기어이 사고를 치고야 말았다.
만날 캐쥬얼에 캔버스화만 신고 댕기다가
간만에 멋 좀 내려고
6센티 힐을 신고 나갔는데
아뿔싸!!
집에 가는 버스에 올라
버스카드를 찍고 자리에 앉으려는데
바로 출발하시는 급한 성격의 기사님~
!!!!!
마침 오후에 잠깐 비가 왔느지
버스 바닥이 약간 축축하더라고.
안 좋은 일 때문에 넋놓고 있던 나는
바닥의 물기와 내 6센티 힐 굽의 마찰력에 의해
공중으로 부웅....
까지는 아니고 두 무릎을 슬라이딩 해
바로 정신차려보니 승객들
무릎에 내 얼굴이 박혀 있대.
내 턱을 받쳐 준 분이 여자분이었기 망정이지
남자면 그 민망함 어쩔.....
집에 와서 보니 두 무릎이 피멍이 들어 퉁퉁 부어있었다.
근데 넘어져 아픈거보다
아!!!!!
챙피해 죽겠다 정말.....
평소엔 한가한 버스 안에
일요일이라 하필 또 사람들도 많네.
마음은 울고 싶은데
그나마 웃음을 지을 수 있었던 건
저마다 "괜찮으세요?"
라고 해주었다는거다.
웃음소리는 정말 하나도 없었다.
아유 정말 착한 사람들 많아, 그래도 아직은.
헤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