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상실증....

hyserapina
연관내용 : 고백합니다

믿을 수가 없다..
인정하지 싫다...
누군가로부터 잊혀진다는 거...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보다....
죽음을 인정해야 하는 사람보다...
더 불쌍한 사람은 잊혀진 사람이라 했다...

그녀석과 함께 한 시간은 많지 않았지만...
그래도 내 일생을 보냄에 있어 그녀석으로 장식된 시간이 있었는데..
그녀석은.. 모두 잊었단다...   
아무런 기억이 없단다... ㅜ.ㅜ

내 이름석자도..  
함께 듣던 음악도.. 
웃고 즐기던 얘기들도..  
아무것 하나 기억할 수 없단다..
자신이 누구인지조차도...

사고... 도대체 무슨 사고였길래...
지난 시간을 다 버린거지...?
그녀석에게 무관심했던 그 한동안...
난 잠시 그녀석을 잊고 있었던건데.. 
그녀석은 나란 존재를 모른단다...... 
잠시 잊은것두 아니고 영원히 지웠단다.. 

잊혀진다는 거...
지워진다는 거...
이런 기분... 

나... 나역시 지우고 싶은 기억이... 있긴 한데...
좋은 추억이 있어 훈훈해지는 내 가슴을 느낄 수 있고...
시린 추억이 있어 또 한번 일어서보자는.. 의욕을 찾는다!!
기억해야겠다...   잊지말아야겠다...
기억하고 있다는 자체가 행복이 될 수 있다... 밑거름...

후니녀석의 빠른 회복을 바라며...
만취inMelody
2003-02-20 17:40:03

엄마는외계인
2003-02-20 17:51:51

최강울보γ
2003-02-20 19:2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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