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관내용 : 고백합니다

'화선지' 같은 여자를 만나고 싶다..

내가 가지고 있는 물감들을 
잘 스며들게 받아 줄수 있는 ..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다..

비록 내가 가지고 있는 색이
한가지 뿐이라도 그 색만이라도.. 
잘 받아 줄수 있는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다..

누군가 그러더군...

남자는 여자와는 달라서 사랑한 경험이 많으면 
그 다음 사람에게 해줄수 있는 사랑이 줄어 든다고...

그래서 나는 제가 가지고 있는 물감을 다 써버리기 전에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다...

먼훗날 정말로 사랑하는 여자를 만났는데 내가 가지고 있는 물감을 전부 써버렸다면 기분이 어떨까...
생각만해도 싫다...

그래서 나는 아주 조심스럽게 사람을 만나 사랑을 하려고 한다..

'화선지 같은 여자'를 만나고 싶다...
그런 사람을 만나서 사랑을 하고 싶다...

그래서 나 또한 '화선지 같은 남자'가 되려고 한다..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물감이 잘 스며들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