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女와 맥주男

최강울보γ
연관내용 : 고백합니다

'소주'라는 여자가 있었습니다.
맑고 투명한 그녀를 맥주 男은 사랑했습니다. 
하지만 소주는 맥주를 싫어했습니다. 

맥주 男이 말했습니다.
"소주야, 나는 네 마음이 너무나 맑고 투명해서 좋아. 너는 내가 그렇게도 싫으니?.."

소주女는 대답했습니다.
"나는 맥주 너의 흑심어린 빛깔이 맘에 안 들어. 너도 나처럼 맑은 빛이면 내가 널 좋아할지도 모르지.."

맥주 男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어떡하면 소주에게 내 마음이 흙빛이 아니란걸 보여주지?'

오랜 고민 끝에 맥주 男은 소주를 만났습니다.
맥주는 자신의 몸을 한껏 흔들어 가득 넘쳐 흐르는 하얀 거품을 보여주며 말했습니다. 
"이게 다 너에 대한 내 마음이야.."
그러자 맥주의 사랑을  확신한 소주의 눈에 이슬이 맺혔습니다.
"미안해...너의 마음을 그토록 모르고 있던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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