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

hyserapina
연관내용 : 고백합니다

기억나?
언젠가 나 바래다 주는 길에 조그만 휴게소에서 제첩국으루 한끼 떼웠던거...
그땐.. 씹히지도 않는 제첩만 가득하구.. 멀겋고 싱거운 국물 먹으며 메뉴선정이 잘못됐다며
엄청.. 투덜투덜 댔었잖아... 
오늘.. 우연히 점심메뉴로 제첩국을 먹게 됐는데 그때가 생각나드라구~
추억을 묻어 먹어서인지 담백하니 맛있드라... ^^;;
뭐든 그런 거 같애...
잊으려 하는 기억들은 이상하게 더 마음 깊숙히 소중하게 간직되어진다... 댄장! ㅡㅡ;
나 터널 지날때마다 숨 꾸~욱 참아가며 소원 빌어보는 버릇 있는 거 알지...?
너한텐.. 그거 다 부질없는 거라고 다시는 하지 말라구 해놓구선...
난.. 아직까지 그 버릇을 버리지 못하구...
긴 터널을 지날때마다 널 떠올리며 작은 소원들을 빌어본다...
너 역시 아직 이 버릇을 간직하고 있어 달라며...  
같은 소원...  빌고 있는 너이길 바라면서.... (욕심이지?) 
이젠 굳이 애써 지우려 노력하지 않기로 했다....
그럴수록 너의 자리가 커져가는 걸 느끼게 되니 말이야....
나.. 참 바보같지 않니?
지금은 순수함을 많이 잃고난 후라... 다시 널 만나게 되면.. 그때 추억으루 웃을지 몰라도...
다시는 그때처럼 널 사랑하진 못할 거 같다....
조건없는 사랑... 깨끗한 사랑... 
이제 그러기엔 내가 너무 계산을 따져버린...현실적인 사람이 되어버렸으니...
넌..  그런 순수함 오래 간직될 수 있는 사람으루 남아줬음 하는.. 이기심으루 오늘두 널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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