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관내용 : 고백합니다

친구에게. 

부를때마다 
내 가슴에서 
별이되는이름 
존재자체로 내게 기쁨을 주는 친구야 

오늘은 산숲의 아침향기를 뿜어내며 
뚜벅뚜벅걸어와서 
내 안에 한 그루 나무로 서는 
그리운 친구야 

때로 저녁 노을 안고 
조용히 흘러가는 강으로 
네안에 들어와서 
나의 메마른을 적셔주는 친구야 

어쩌다 가끔은 한말을 감추어둔 
한줄기 바람이 되어 
내 안에 기침을 계속하는 
보고 싶은 친구야 

보고 싶다는 말 속에 들어 있는 
그리움과 설레임 
파도로 출렁이는 내푸른 기도를 
선물로 받아 주겠니? 

늘 받기만 해서 미안하다는 말할때 
빙긋 웃으며 내 손을 잡아주던 
따뜻한 친구야. 

너에게 하고 싶은 말들이 모였다가 
어느날은 한편의 시가 되고 
노래가 되나 보다 

때로는 하찬은 일로 너를 오해하는 
나의 터무니 없는 옹절함을 
나의 이기심과 허영심과 약점들을 
비난 보다는 이해의 눈길로 감싸안는 친구야 

하지만 꼭 필요할때 
눈물나 도록 아픈 출고를 아끼지 않는 
진실한 친구야 
내가 이플때엔 제일 먼저 달려오고 
슬픈 일이 있을때엔 함께 울어주며 
기쁜일이 있을때엔 
나보다 더 기뻐해주는 
고마운 친구야. 

고맙다는 말을 자주 표현 못했지만. 
세월이 갈 수록 
너는 또 하나의 나 임을 알게 된다. 

너를 통해 나는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기뻐하는 법을 배운다. 
참을성 많고 한결같은 우정을 통해 
나는 함부로 행동 할수 가 없다 

나는 너에게 끝까지 
성실한 벗이 되어야 겠다고 
새롭게 다짐해 본다. 
우리가 서로를 이해 못해 
힘든 때도 있었지만 
화해와 용서를 거듭하며 
오랜 세월 함게 견뎌온 우리의 우정을 
감사하고 자축하며 
오늘은 한 잔의 차를 나누자. 

우리를 벗이라 불러주신 주님께 
정답게 손잡고 함께 갈 때 까지. 
우리의 우정을 더 소중하게 가꾸어가자. 
아름답고 튼튼한 사랑의 다리를 높아 
많은 사람들이 춤추며 지나가게 하자. 

누구에게나 다가가서 
좋은벗이 되셨던 주님처럼 
우리도 모든이에게 
마음의 문을 여는 행복한이유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벗이되자 
이름부르며 어느새 내 안에서 
푸른 가을 하늘로 열리는 

그리운 친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