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가난해요....
밍호♡
연관내용 : 일반 고민
이제 고등학생이 되는데요....
고딩되면 문제집 값도 만만치 않고.....
매달 내야하는 돈도 있고......집은 지금 경매에 날라가게 생겼고..
어떻게하죠??
사실 저희집 아빠가 돌아가시고..
지금 엄마혼자 돈을 버시거든요.....그것도 100만원도 안 되요..한 80만원??
근데 이것도 매달마다 달라요....어쩔땐 30만원 벌어오시고....
그리구 제 밑에 딸린 동생들도 있는데....2명이요...
어떻게 살아가야할지도 막막하고..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실업계가서 자격증 열심히따서
그냥 바로 취직할 걸 그랬어요....
근데 동생은 철이 덜 들었는지 막 엄마 지갑에서 돈도 훔치구요..
안그래도 엄마 돈 없는데.............
진짜 어떻게 살지 너무 막막해요..
이런 저에게 그냥 조언이나 말씀한마디만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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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나라2009-12-24 22:5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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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조카도 고등학생인데, 집이 영세민이예요, 아버지는 뇌졸증으로 걸음도 제대로 못 걷고,
그런데 그 조카는 학교 다녀와서 마트 야간 아르바이트해서 부모님께 일부 생활비를 보태고 있어요. 교회도 열심히 다니고, 막막할 것 없어요.
열심히 노력하면 살 길이 생긴답니다.
그대신 평범한 아이와는 다르게 행동하고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가난은 결코 부끄러운 것이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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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외계인2009-12-25 17:3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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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님보다 나이가 많아 사회인이지만 저도, 저희집도 무지 가난해요 감당할수 없는 빚으로 매달 이자만 몇백이 들어가는데 부모님이 수입이 없으셔서 빚으로 이자를 매꾸고 있답니다 그러니 빚만 또 늘어가구요..저두 참 막막합니다.
하지만. 어쨌던 살아지는거 같아요..
요즘은 인문계 실업계 차이가 얼마나 큰줄 모르겠지만, 정 힘들면 실업계로 옮길수 있으면 찬성입니다. 실업계 가서 자격증 따서 전문대로 취직하는 경우도 많구요 저두 전문대 졸업했는데 오히려 그게 낫겠다 싶어요.(전 여자) 개인마다 차이가 있으니 본인이 잘 판단하세요.
지금 당장이 아닌 5년 10년후도 내다 볼줄 알아야 합니다.
먹고 사는건 어떻게든 살아집니다. 그리고 넘 힘들면 정부 지원금도 알아보세요
부끄러워 할 필요 없습니다. 절대로. 저두 대출 알아보는걸요..
윗분 말씀처럼 방과후 알바도 되고 선생님한테 사정 얘기하시고 야자 빼고 알바 하셔도 되구요
그렇다고 공부 설렁설렁하지 마세요. 공부는 잘 할 필요가 있답니다. 잘 하지 못해도 열심히 할 필요는 있어요.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합니다.
막막하고 내가 벼랑 끝, 지옥 끝에 서 있다고 생각이 들때.....
그땐 다시 반동으로 올라갈 때입니다. 전 늘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전 아무리 힘들어도 좌절하지 않습니다.
님에게 도움이 조금이나마 되었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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냠냠2009-12-27 01:4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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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잘 한다면 공부 포기하지마세요 사람이 어떻게든 살게 되있더라구요 미래를 보시고 공부는 포기하지마세요 저도 이제 고등학교 들어가는 학생이에요
진짜 집 힘들때마다 나가서 돈이나 벌까 생각도 많이하고 동생하고 언니가 하는 거 보면서
너무 스트레스받아서 가출도 하고 했었는데 지금은 인문계고등학교 진학해서 준비하고 있어요
중학교 3년 내내 집안 사정이 너무 나빠져서 저희 집은 먹을거 살 돈이 없어서
남이 밭에 버린 언 배추 주워다가 먹은 적도 있었어요 ㅋㅋ
생각해보니까 그런 힘든 시간들 이겨낸 것들 신앙의 힘이 컸던것 같아요(전 기독교)
근데 그때는 진짜 죽을것 같고 어떻게 사나 걱정만 했는데
어떻게든 살아집니다.. 진짜 그래요
괜히 현재에 휘둘리지말고 열심히 공부하는게 나아요
힘내세요!!! 힘들면 또 글 올려요 같이 얘기해요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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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2010-01-07 20:3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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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희집이랑 사정이 비슷하신거같아요 저흰 지금 연락끊은 고모가 땅이많아서 신청못하고 있지만 혹시 아실까해서요, 동사무소나 주민센터에서 수급자 신청이시라고 아셔요? 어려운 가정 도와주는건데 매달 얼마씩 주고요 간단한 식품류 3분짜장 같은것도 나눠줘요 ^^ 어려운고비 잘이겨내시기 바랄게요~ 저흰 다른고모가 조금씩주는돈으로 할머니한테 언쳐사는데..ㅎㅎ;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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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아가씨2010-01-12 13:4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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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휴 참...고등학생도 안된 학생이 생계를 걱정해야하다니 정말 힘드시겠어요.
댓글을 다는 저도 집이 넉넉한 형편이 아니어서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한답니다.
생전 용돈이 뭔지도 모르고 살았고 학교에서 집까지 걸어갈때도 많았고,수업료 안낸다고 선생님께 불려가고 쓰다버린 문제집 주워서 공부하고 남들 다 하는 군것질한번 맘대로 하지도 못했지요.
언제나 자식들 앞에서 의연하시던 어머니가 당장 내일 길바닥에 나앉게 생겼다고 우시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답니다.
그러나 그 다음날 정말 길바닥에 나앉진 않았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부모님들이 자존심 버려가며 겨우겨우 어떻게 정리를 하셨던듯해요.
말씀은 안하셔도 아마 글쓴분의 어머니는 님보다 더 속이 타 들어갈것입니다.
공부하랴 집안살림 걱정하랴 학생도 많이 힘들지요?
하지만 생계걱정은 어머니께 맡겨두고 학생은 학생이 할 수 있는일을 찾으세요.
위에 어느분이 조언을 참 잘 해주셨네요.
공부를 잘하면 잘할수록 공부에 매달려야 한답니다. 부모님세대의 희망은 자식이지요.
자식이 공부를 잘하면 안먹어도 배부르다잖습니까?
공부를 못한다면 이제부터라도 열심히 해보세요.
못간 길에 대한 미련 (실업계 진학)은 접으시구요. 지금 님이 할 수있는 최선을 하면 돼요.
그런 학생의 모습을 보면서 어머님도 힘을 내시지 않을까요?
시간이 나면 아르바이트를 해서 용돈 벌어쓰고 가사일 돕고 동생들 돌보고..
그 정도만 해줘도 어머니껜 학생이 천군만마보다 더 든든할겁니다.
한가지 더, 앞으론 다양화 시대에요. 공부를 못해도 돈을 벌 기회는 많답니다.
그러나 지식이 받쳐주지 않으면 안되지요.
학창시절엔 그 기초공사를 하는 기간이랍니다.
그러니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 란 말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열심히 삽시다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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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호♡2010-02-03 23: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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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조언 감사하구요....
지금도 형편나아진 건 아니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어요^^
곧 있음 고등학교들어가서 예습도 열심히 하구있구요..
그냥 전 공부를 열심히 해서 장학금 타면서 다니려구요^^
다시 한번 많은 조언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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