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무슨 재미로 사세요?ㅜ

로로롤
연관내용 : 일반 고민

지금도 이불속에서 울다가 쓰고있습니다..울면서 잠든게 몇날몇일인지 모르겠습니다..요새 우울해서 자꾸 나쁜생각만 하고 살고있습니다..내주위사람 힘들지 않게 죽는 방법이 뭐가 있을지....도움되게 죽을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ㅠ 이런 생각하고 사는거 친구들이나 가족들은 몰라요고통과 우울한 사상을 나누고 싶지 않거든요..나름 혼자 고쳐보겠다고 여기와서 일기도 쓰고 그러는데..솔직히 머리속엔 정답들을 잘 알고있어요..희망가득한..근데 마음은 여전히 변화가 없는거 같아요..혼자 고칠수있는 방법..뭐가 없을까요?
2010-08-20 01:23:00

내 시험점수가 지금 10점이예요
사람들은 열심히하면된다고 기운내라고 하지만
단순히 [열심히] 라는 말은 해결책이 되지 않아요
10점짜리가 뭐 자랑이라고.. 어디 가서 푸념하기도 꿀꿀해요
100점만 생각하니 내가 너무 초라해요
당장에 도약하기란 어려운 거 알지만 내 신세가 그냥 한심할 뿐이예요

........이건가요?

흠.........
로로롤
2010-08-22 03:14:18

생각하게하는 댓글이네요..
제가 한심한 짓을 한것같네요..부끄럽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그댄귀엽쏘
2010-08-20 04:33:27

와 윗분.. 그 예. 실제로 예전의 저랑 비슷한 상황이에요

글쓴님 저도 님과 비슷한 적이 있었어요 똑같진않았지만... 저는 그.. 제가 우울하다는 걸 속으로는 친구들 가족들한테 알리고 싶었지만 그 사람들도 각자 힘든게 있을텐데 남한테서까지 우울한 이야기 나누고싶지않을거라는 생각때문에 그런이야길 못했었는데요
제 생각에는 님이 생활에서 무언가 사랑할것이 필요하단 생각이 들어요 사람이나 열정을 가질 만한 일이나..
근데 이것도 사실은 쉽지않잖아요? 사랑하고싶은게 이렇게 다짜고짜 만들어지는것도 아니고요
그래서말인데 개인적으로 뭔가 진지하게 생각해보셨으면 해요 우울한이유라던가
일기쓰신다고하셨으니까 아무도깨있지않은 정말 한밤에 그냥 머릿속에 생각들을 막 써보세요
제가 쓰던 방법이에요 이고민은 솔직히 남들은 님이 아무리설명해줘도 님의 지금 기분을 완벽하게
이해할수없잖아요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힘내세요
로로롤
2010-08-22 03:12:41

님 말대로 사랑이 필요한것같아요..
모든 일에 무미건조하게 살고 있어요....아무 감정없이..
우울한 이유.. 일기에 쓰면 왜 그렇게 눈물이 날까요....ㅠ
아무튼 댓글 감사합니다....
만년아가씨
2010-08-20 10:15:24

귀한 님,주위 사람들에게 도움되게 죽을 수 있는 법이란 건 없습니다.
님이 죽고 싶다고 말하면 식구들은 더 한 고통을 느끼고 님이 정말 죽어버리면
식구들은 님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더 괴로워하겠지요.

힘들다면 혼자 끙끙대지 마시고 조금이라도 편한 사람과 고민을 나눠보세요.
때로는 털어놓는 것만으로도 힘든 게 조금 나아질 수 있답니다.
지금 이렇게 고민 글을 올리신 것처럼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엇때문에 힘들다 죽고싶다하면 그래 그럼 콱 죽어라 라는 말보다
그럼 이렇게 하면 어떠니 라든가 괜찮아질테니 기운내라는 말을 해 주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물론 말 자체가 님의 고민을 해결해 주는 것은 아닙니다만 적어도 님이 그리 허무하게 가길
원하는 사람은 없다는 걸 깨달으시게 될겁니다.

잘못되고 나쁜 생각을 하게되면 좋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것보다 더 빨리 사람을 지배하게 됩니다.
이것 역시 제가 직접 겪은 것이구요.
한 번도 우울하지 않은 사람, 한 번도 죽고싶다고 생각해보지 않은 사람이란 이 세상에 없어요.
즉 우리 모두 같은 처지란 거지요.

사람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고민은 언제든 부딪혀보면 해결방법이 나올 것이고
그게 아니라면 종교에 의지하거나 책, 다른 사람과의 교류를 통해 해결하는 한편
스스로도 답을 찾기 위해 이것 저것 활동해 보시길 바랍니다.

특히 정적인 활동보다 만나기 싫겠지만 사람들을 만나고 운동이나 산책, 여행
같은 몸을 움직이는 활동을 해보세요.
혼자 하는 것보다 같이 할 상대가 있으면 더 좋구요.

개인적인 방법입니다만
저는 새벽시장이나 병원을 간답니다.
병원은 제가 근무한 적이 있어 그때의 경험을 떠올리면
삶과 죽음의 문턱을 넘나드는 수많은 사람들을 생각하면
쉽게 죽겠다는 생각을 할 수 없더군요.
새벽시장은 어떤가요.
저 사람들은 뭘 위해 저렇게 바쁘게 뛰나
어차피 한 번 살고 갈것이고
짧디 짧은 인생이고 나름 고민도 많을텐데
무슨 에너지로 저렇게 열심히 살려고 할까 하구요.

스스로에 대해 생각하는 한 편
님을 제외한 사물과 사람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생각해보시고
다른 이의 지혜도 빌려가면서
님의 삶에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연구해보심 어떨까 합니다.

잔소리로 들릴수도 있겠습니다만
결론은 죽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는 겁니다.
착하게만 살기엔 이 세상이 너무 거치니까요.
부디 올바른 갈 길을 찾으셨으면 합니다.
로로롤
2010-08-22 03:26:15

감동적인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우발적이긴 했지만.. 고민글에 쓰길 정말 잘한 것 같습니다.
지금도 눈물이 나지만.. 제가 처음 겪는 일이라 어떻게 해야할지 잘몰랐는데...
많은 도움이 된것같습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
로로롤
2010-08-22 03:29:38

같이..힘내봐요..

댓글 감사합니다.
마음이♡
2010-08-20 19:06:43

세상에 저랑 같은 생각을 가지신 분이 많군요..
저도 사는게 답답하고 그런데..
근데.. 어떻게 어떻게 처절하게라도 버티면서 살아요..

(제 공개 일기장에 이런 힘든 내용의 일기가 많은데.. 이 글이 제가 쓴 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을 것 같네요.. ㅋ)
로로롤
2010-08-22 03:32:06

처절하게..버티면서 왜 살아야하는건지....

이제 이유를 차근차근 생각해볼께요..

댓글 감사합니다.
로로롤
2010-08-22 03:33:40

앞으로 운동을 꾸준히 해야겠어요...

댓글 감사합니다
Dark_Ray
2010-08-21 11:59:27

저는 평범한 가정에서 자란 학생입니다.
집안사정이 그렇게 좋지는 않지만 나쁘지도 하지만 무리하게 돈을 쓸수없는 그런 평범한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아버지께서 대학을 포기하시고 젊으셧을때부터 일하셔서 요즘 하는 말로 그냥 먹고살만하기 까지 열심히 일하셨죠
그래서 그런지 아버지께서 저한테 바라는게 참 많으셔요
그래서 어렷을때부터 엄격하게... 요즘 티비에서 보면 뭐 맞는애들 나오고 맞앗다고 아버지 고소하고 이러는데..
저도 심하면심햇지 덜하진 않앗어요... 뭐 익명이라 쓰는건데 아버지한테 맞아서 뇌진탕도 걸려보구요..ㅎ
저도 고소도하고 싶엇고... 고층에서 뛰어보려고도하고... 줄도 달아보고.. 칼도 잡아보고 햇는데...ㅎ
죽는다는거 만만하게 보지마셔요^^; 죽기 쉽지 않습니다 ㅎㅎ
딱 이러고 나니깐 그럴때마다 드는생각이 잇더군요..ㅎ
'내가 뭐하는건가'
'이렇게 죽으면 너무 억울하지 않은가...'
오히려 살고싶어지더군요.. 오기로라도 살아서 이 지긋지긋한생활 벗어나서 당당하게 복수하자고
지금 생각하면 어렷을때라 부끄럽죠 아버지한테 무슨 복수를 한다고...ㅎ

더쨋든 그렇게 자라왓는데 저도 혼자다 감내했어요 이걸 누구한테 말하기도 부끄럽고
아버지한테 맞아서 그랫다고 말하기가 쉽겟어요
지금도 쉽진않지만 제맘을 털어놓을수 있는 사람들은 다 알아요ㅎ
요긴 익명이라...ㅎ

이글을... 부끄럽지만 제일을 쓴 글을 읽으시고 그러셧으면 좋겟어요
자기... 그러니까 글쓴이님 보다 더하면 더한 사람도 있다는거... 물론 글쓴이님도 단편적으로 지금의 기분과 상황만 써서
다른일이 있어서 그러실수도있지만 더한사람도 잇다는거에요

앞만보지말고 뒤도보고 옆도볼수 있는 시간이 필요할거같아요 시간은 금이다 라고 귀하게 여길수도 여겨야되지만...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오히려 잠깐 쉬어가는 시간이 필요할거같아요...ㅎ
그렇다고 저처럼 담배나 이런건 비추합니다 ㅎ

힘내세요...!! 저도 많이 어리지만.. 그래도 살다보면 가끔 사는재미도 느낄수있는 일이 잇거든요...ㅎ
재미가 오는걸 기다리지 마시고 재미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로로롤
2010-08-22 03:43:44

저는 지금 이렇게 죽어도 억울하진... 않을꺼 같아요..앞으로 기대되는 것도없고..

아무튼 님에 비하면 저는 정말 아무것도 아닌 것 같네요..

님 말처럼 저만의 시간을 좀 가져보고, 재미를 기다리지 말고 찾아보도록 노력 할께요

말하기 어려운 경험까지 얘기해주시면서 응원해주신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Dark_Ray
2010-08-22 09:30:29

힘내시길 바래요^^

세상엔 즐거운거 천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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