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억울합니다.
love aagbanjh
연관내용 : 고백합니다
급하게 돈이 필요해서 내가 벌어서 모은 적금 미리 깨서 쓴 것이 더 나쁠까요.(나)
결혼한 유부녀가 남편속이고 딸까지 낳은 옛날 남자친구 만나서 바람피는게 더 나쁠까요...(작은고모)
억울하게 그것때문에 위에 해당되는 분께 혼나게 생겼어요...
집안식구들은 내 죄(죄도 아닌) 는 막 처벌하고 정죄하면서 고모의 불륜을 막 쉬쉬하고 말하지 말라고 그러고 어제 그러시더군요. 목에 칼이 들어와도 그걸 말하면 안된다고. 근데 왜 나만 혼나야하는 거냐구요???
오늘 집에 들어가기 싫은데 막상 갈때도 없네요...
나만 죽지는 않겠어요. 증거 잡아서 터뜨릴거야.!!!
-
2010-10-29 17:39:08
-
-_-;; 그러게요. 좀 이해가 안되네요. 남의돈쓴것도 아니고 내돈 내가모아서 내가 필요해서 썻다는데, 정죄하고 처벌이라니. 미성년자가 아니시라면 좀 더 주장을 펴셔도 괜찮을것 같은데요.
-
만년아가씨2010-10-29 20:36:38
-
음, 상황이 충분히 이해가 가는군요.
님의 심정도 공감이 갑니다만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님의 심정에 공감을 하는 것으로 끝나선 안될 것 같아 외람되지만 몇자 적습니다.
객관적으로 보면 물론 글쓴님의 잘못은 없어 보입니다.
글쓴님의 노력으로 돈을 모았고 당연히 그것의 처분 권한도 님에게 있는 것이기에 다른 사람이 관여한다는 것은 그것이 아무리 편한 식구라 하더라도 잔소리를 하면 기분이 상한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고모되시는 분의 행실은 세간의 잣대로 보면 좋지 않아 보일 것입니다.
여기서 가족들의 관점에서 살펴보겠습니다.
왜 가족분들이 고모의 행실을 다른사람에게 말 못하게 입을 막는다고 생각하시는지요?
같은 가족으로 고모가 타인에게 욕을 먹을까 걱정되기 때문입니다.
식구들의 입장에서 보면 이것은 아무리 자기 돈으로 적금들었다지만 만기되어서 타 쓴 것도 아니고
뭐가 그리 급한일이 있기에 손해보면서까지 중간에 해약을 했어야 하냐는 ,고모님의 사건에 비하자면
엄청나게 작은 타박에 불과하지요.
식구들 입장에서 고모님은 한다리 건너의 친척이라 말을 함부로 할 수 없지만 님은 같은 집에 사는
이른바 만만한(?) 식구이기 때문에 보다 편하게 타박을 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그것이 결국은 글쓴님은 서운하고 서럽다는 뜻이겠지요.
그러니 요는 이것입니다.
잠시 억울하고 서러우시겠지만 님이 정말 잘못해서 식구들이 잡아먹을듯 덤벼드는 게 아닐겁니다.
남이니까 할 말 못하는 경우가 있고 식구니까 할 말 편하게 하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그렇게 이해를 하신다면 잠시 속상하시고 넘어갈 일인듯 하구요.
그럼 식구니까 무조건 깔보고 함부로 말하는 건 잘하는 것이냐고 생각하신다면
그땐 님이 알아서 판단하고 행동하실 일이라고 생각돼요.
고모님 일에 비하면 내 잘못은 잘못도 아닌데 왜 나만 갖고 그러느냐고, 이제 그 일에 대해서는 나한테
뭐라고 하지 말라고 못을 박는 것도 괜찮은 거 같아요.
그렇게말한다고 해서 식구들이 서운해 할까요?
저는 그렇지 않을거라고 생각되네요.
현명하게 대처하셨길 바래요 ^^
좋은 하루 되세요.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