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귀는 게
사람 사귀는 게 힘들어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이 문제는 첫남자로부터 비롯됐어요
저 21살에 첫사랑을 시작했고 5년 가까이 그 사람과 사겼습니다.
그리고 저흰 헤어졌죠. 제가 헤어지자고 했어요.
그가 바람피거나 잘못한 건 없었어요.
그냥.. 그동안 축적된 아픔이 있었기에 헤어지는게 서로에게 좋은거라 판단했었죠.
근데 그와 헤어지고 1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를 못 잊고 있네요.
저 참 한심합니다.
계속 그 사람 생각이 제 머릿속을 떠나지 않습니다.
태어나서 첨으로 사랑받는다고 느껴본 사랑이었고 첨으로 내 편이라 생각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정말 보고만 있어도 좋았죠.
그 사람의 머릿카락부터 발끝 발가락까지 모두 다 사랑스러웠죠.
이게 콩깍지가 아닌가 싶지만 5년 넘게 그 상태 그대로 유지된 걸보면...
그냥 그 사람 자체가 좋았던 모양입니다.
근데 제가 왜 헤어졌을까요?
정작 가장 중요한 게 빠졌던 거죠.
사랑...
그가...
사랑이...
식어버렸던 겁니다...
전 5년이 지나도 여전히 그를 사랑했는데.. 그의 모든 것이 다 좋았는데
그는 저에 대한 마음이 이미 식어버려 냉담해져버렸죠.
외면받는 기분이었습니다.
믿고 또 믿었던 그마저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니 이 세상 누구도 날 사랑해주지 않을 것 같단 깊은 외로움...
나와 함께여서 행복하지 않은 그를 보내는게 최선이라 생각했고 그게 그를 위한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를 보냈습니다.
근데 1년이 지나도 그가 잊혀지지 않네요.
그만큼 절 아꼈던 사람이 없었고 그처럼 다정하게 절 보듬었던 사람이 없었단 생각이 들면서
그와 저의 행복했던 시절이 자꾸 떠올라 미치겠습니다.
누군가에게 사랑받는다는 느낌은 정말 어려운 일인가봐요.
계속 그 일에 집착하는 저 자신을 보면...
하루하루가 행복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매일 술을 마십니다.
술을 마실때면 그나마 기쁨을 느끼니까요.
저 어쩌면 좋죠?
그와 다시 사귄다해도 전 행복하지 않을겁니다.
분명 사랑받지 못할테니까요. 그는 주관이 뚜렷한 사람이거든요.
근데 그가 날 사랑해줬음 좋겠어요. 그래야 제 불행이 끝날것 같아서요.
하지만...
눈물이 나서 미치겠습니다. 지금의 전 행복하지 않으니까요.
행복했던 그 시절이 그립고 자꾸 떠오르네요.
매일 어떻게 살아야하나 모르겠습니다
-
푸른지성2012-04-28 03:14:34
-
저랑 비슷하네요.
전 남자입장이구요.
님과 다른점이라면 전 제가 식어서 깨졌죠.
저도 행복하지 않아요..
어떻게 살아야 하나 저도 모르겠습니다.
-
순수혼2012-05-01 11:40:11
-
모든사람들이 그냥 시간이 해결해줄거예요....아마도 더 좋은 사람이 나타날거예여...라고 합니다..
그건 시간이 지나야 하는 문제라 지금은 아무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지금 당장 내가 가슴시리도록 아픈데 말입니다.... 그냥..다른것에 몰두하거나
잊을수 있는 방법들을 스스로가 찾아야 하는것 뿐이죠....
그렇게 그렇게 시간을 나자신을 사랑하는것에 부터 쓰기 시작하면...
모든것은 ...다 지나가리라....이말이 그냥 가슴에 와 닿으실거예요...
그냥..그렇게 뜸해지고 안보게되면..내 마음도 다른사람을 향할수 있는
너그러움이 생기지 않을까..생각해 봅니다...
저도...미친듯이 사랑했습니다.. ..그리고 연락이 조금씩 뜸해지면서..
헤어지자는 말을 서로가 꺼내지 않아도 될 정도의 무관심으로 ..아마 그랫던거 같습니다..
그래도..가슴아프고 눈물나는건 인간의 감정이라 어쩔수가 없더군요..
그리고... 지금은 좀더 시간이 지나 제마음이 많이 다듬어 졌습니다..
그리고....문득..이런생각이 들더군요...... 모든것은...다 지나가리라...
-
새것이 되었도다2012-06-12 23:22:08
-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는 일을 하는게 가장 좋습니다..
혹시나 돌아오게 하려면 본인의 가치를 높이는 수밖에..
반대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본인의 가치를 높여서 보란듯이 더 좋은 사람만나는 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