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자신에게 화가 납니다.

천랑
연관내용 : 고백합니다

지난 토요일..
건대역 2번출구 계단 윗쪽 에서 친구를 기다리며 서있었습니다.
저의 바로옆에 꽃가게 옆으로 연인인듯 보이는 남녀가 서서 이야기 하고 있더군요
오가는 사람들 속에 친구가 있으려나 두리번두리번 거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옆 남자의 목소리가 커지더니 싸대기를 때리는거였습니다.(이거 살인미수라던데..)
여자는 안경쓰고 있었는데 안경이 날라가더군요
여자는 얼굴을 감싸고 울기만 할뿐...
순간 저는 뭐 저런 새끼가 다 있나 욱했지만 
이내 내 일이 아니다 상관말자 라는 식으로 애써 외면하려 했습니다.
일년전.....아니 몇달전만해도 주먹이 날아갔을텐데......
나이를 먹을수록 점점 세상과 타협하고 물들어 가나 봅니다.
지나가던 한 여자분은 그 놈이 없어질때까지 쳐다보면서 분을 억누르더군요...
그때쯤 친구가 와서 자리를 떳는데
술을 마시며 그 이야기를 하니깐 
잘한거라고 그런데 끼어들지 말라고 그러는데
말은 
그래 ....그렇지...
하면서도
마음 한쪽은 지금도 무겁습니다.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때 한방 날려주었어야 하는건데...
최강울보γ
2003-03-11 10:49:26

잘 참으셨습니다....아무 사정도 모르는 상태에서...괜히 끼어들어 주먹을 날렸다면

더 더욱 안좋은 상황이 벌어질거라 생각합니다..
엄마는외계인
2003-03-11 13:50:28

ㅡㅡ 건대역이면..열흘전까지 살던 동네인데..ㅡㅡ;;; 그래도 번화가(?)에서 그딴식으로 사람때리다뉘..것두..싸!대!기!라뉘......-_- 별 미친넘 다 보겠네... 그러고도 그 넘이랑 사귄다면 그 여자도 정신이 이상하겟지.... 에휴..요즘 세상에..

암튼~ 그넘 이상한 넘이야~!!!!!!!! -_-^
여우별
2003-03-26 09:25:53

무슨 사정이 있었던 걸까?

....

남의 일이야.

....

이런게 사회인가 

제앞가림만 잘하면 된다는..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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