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나무아버지의 한숨....

범인
연관내용 : 고백합니다

매일 아침은 6월의 낮설은 훈기에 눈을뜬다..

" 멍멍~~~~(밥줘요~~~~)"
"알았다 이넘들아...."
아침에 일어나 하는 일과...멍멍이들 밥주는 일로 나의 하루는 시작된다..
화려함을 버리고 수수함을 찾아온 나의 소박한 아침이다. 어디서 다첬는지 어님 다치지도 않은지 모른다...그런 슬픈 결심으로 찾아든 쥐구멍. 이곳에서 너무도 순박한 진순이와 똘똘이..그리고 사랑스런 나머지 14마리 개들에게서 햇볕을 맞고있다.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장마를 기다리며 말이다...


" 아버지...가게 어떻게 되써요? "
" 응...7월 말일까지 비워주면돼..."
"........."
" 개들은 잘있니? "
" 네....걱정마세요.."
요즘 우리집 대장과 나의 전화통화는 이런식이 되버렸다. 전화속 대장의 모습이 눈에 보인다.
조금은 작아진 어깨를 축늘어뜨린채 당장이라도 뚝...떨어질것만 같은 대장의 머리...' 대장! 힘내세요.....!' 목까지 차오는 한마디....끝내는 터뜨리지 못한체 그냥 수화기를 내린다...

오늘은 하루종일 날씨가 꾸리꾸리했다. 비가 오려는지.....
일기예보에서는 장마란다.. 이제는 한동안 햇빛을 못보려나?.....

한숨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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