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관내용 : 고백합니다

언젠가 내가 만나던 친구가 말했다. 
사랑과 결혼의 차이를 아느냐고.... 
글쎄..... 
그 친구는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하는게 사랑이고 <그러하니까>하는게 결혼이라고..... 
아....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가 우유부단함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를 사랑하고, 
그가 키가 적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를 사랑하고, 
그가 무뚝뚝함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를 사랑하고, 
그가 노래를 못함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를 사랑하고, 
그가 돈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를 사랑하고, 
그가 낭만적이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를 사랑하고, 
그가 손이 못생겼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를 사랑하고, 
그가 바람둥이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를 사랑하고, 
그가 학벌이 약함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를 사랑하고, 
                      .................... 
                      .................... 

그가 능력있으니까  그랑 결혼하고, 
그가 멋있으니까 그랑 결혼하고, 
그가 자상하니까 그랑 결혼하고, 
그가 부자니까 그랑 결혼하고, 
그가 낭만적이니까 그랑 결혼하고, 
그가 예술가적인 기질이 있으니까 그랑 결혼하고, 
그가 나만 바라보니까 그랑 결혼하고, 
그가 학벌이 좋으니까 그랑 결혼하고, 
                       ..................... 
                       ..................... 

우습죠? 
이게 다는 아닐지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를 사랑했지만 그렇지 못해서 결혼을 포기하기도 하죠.. 
그게 꼭 틀린건 아니라는게 더 중요한 사실인지도 몰라요.. 
어쩜 나도 그렇게 사람을 사랑했고 그렇게 그 사람과 헤어졌는지도 모르죠.... 
여러분은 어떠세요.....?? 
아직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가요.....그렇기때문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