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아야
연관내용 : 고백합니다

고1때부터니까 벌써 13년째 알고 지내는 친구가 있다 
써클에서 알게되면서 집이 같은동네라 모임이 있으면 집까지 항상 같이다니는 친구녀석....
3년내내 수시로 봤었고 그 녀석이 군에 가고나서도 편지도 휴가나오면 술도 한잔씩하고 하는 친구였다
하지만 그녀석은 술이 항상문제였다
술때문에 겪은 고생이란......

에피소드하나.....
지금까지도 잘 어울리는 멤버가 그녀석을 포함해서 5~6명이 되는데 
몇 해전 연말이었다 
아버지께서 타지에 계시기 때문에 가끔 집에 오실 때는 저녘늦게 다니지도 너무 늦은 시간에 전화를 하는것도 여자인우리들도 삼가하고 있는데 그녀석......
새해인사한다고 새벽4~5시에 전화를 했단다. 
쉬고 있는 중이어서 휴대폰이 없었던 애였는데 것두 집으로......
아버지께서 받으셔서 그 새벽에 친구는 방안에서 그 전화받는 내용을들으면서 안절부절.....결국은 혼쭐이 났다고.....

에피소드둘.....
우리집을 거쳐서 그 녀석의 집으로 가는길이 있다 
3년전쯤인가?  12시가 넘은 시간에 전화가 왔다 
술먹는다고 돈을 다써서 차비가 없어서 집에 못간다고 차비좀 빌려달란다.
집에 전화해서 택시비들고 나오라고하면 되지않느냐는 말에 늦은 시간이어서 집에 전화하기가 뭣하다고......
얼마간을 실랑이 하다가 2분여를 걸어큰길가로 내려갔다
걸어오는 녀석을 보고는 말도 하기싫어 차비만 건내고 올라오려는 나에게 
한다는 소리가 가관이다.
차비는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내가 나오나 안나오나 알아보고 싶었단다......
진짜 욕나오는 순간이었다......
뭐라고 소리지르는 녀석을 뒤로하고 집으로 올라와 버렸다
얼마나 화가났는지 잠도 설치고.......
목소리도 듣기싫어서 문자를 보냈다 
" 야 이놈아...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지킬건 좀지켜라...."
그러고는 몇 달간 연락을 단절시켰다 
그후로는 사실 어울리기는 해도 예전처럼 그렇게 친하게 지내지는 않고있다


   
사실 이렇게 내 친구얘기를 들먹이면서까지 글을 올리는 건......
그때 내 친구에게 해 줬던 말을 여러분들도 한번쯤은 생각을 해 봤으면 해서였어요.....
전 키쉬에 들어오면 마음이 참 편해요
마음아픈 얘기들도 있고 하지만 힘을 얻기도 하고.....
근데 가끔씩은 이건 이용하는 분들도 좀은 생각해 봤으면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고민상담이나 속죄란에 익명으로 처리한건 의미하는게 있지 않을까 싶네요.....
그 외의 게시판도 마잔가지겠지만......
글에 맞지 않게 누구인지 알아맞추기는 하지 말았으면하는 생각이 순간순간들더라구요.....
익명으로 올린이상 누구글인지 알더라도 모른척해 주는 것두 좋지 않을까 싶네요...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지켜줄건 지켜주는게 좋지 않을까요?     
친구로서 지켜줘야 할 선은 어디까지일까요?
주제넘었다면 미안하구요...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엄마는외계인
2003-06-24 10:15:10

^^ 맞는 말씀입니다..... 
여우별
2003-06-24 12:32:36

^^
써니
2003-06-25 01:42:59

그래두...그친구안테 너무했네요...실험대상도 아니구...내가 그친구라면...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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