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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지성
크론병 확진.

요즘 요 며칠은 연속일기 보증서가 내 대신 연속일기를 써줬다
덕분에 연속일기 성공을 5일째 하고 있군 ㅡㅡ;


크론병 확진을 받았다.

희귀난치성 질환자로 등록이 되고 병원비에서 10%만 내면 되고

약값도 10%만 내면 되는 불치병 환자가 되었다.

암환자랑 동급인것이지....


차라리 암이길 바랬다.

요즘 대장암은 99% 치료가 가능해서 수술한번 하고

항암주사나 항암약만 한 일년 먹으면 끝나니깐....


차라리 암이길 바랬다....

간절히 바라고 입원할 준비까지 다 해갔다.

뿌리깊은나무 1편부터 다 다운받아 넣어놓고 입원을 준비했는데

희한한 병명의 병에 걸린것 같다고....

의사들끼리 회의해보고 확진여부 결정하자고...

하더니만 어제 크론병 확진을 받고 크론병 약을 받아왔다.


병원비도 10%만 내니 천삼백원인가밖에 안들었다.

상급종합병원이라 13000에서 22000원은 냈었는데

희귀난치성질환자라 10%만....

그거 하나 좋네..

허나 평생 병원을 다녀야 한다.

이제 난 불치병 환자다.


한의학에서는 암도 수술없이 낫게한다는 블로그 글들도 있다.

크론병도 완치가 가능하다는 글도 많다.

개놈들....

지들이 걸려봐야 그딴 글을 안쓰지.


참 인생도 희귀한놈이다.

생긴것도 희귀하고 병도 희귀하고....

나이 서른둘에 불치병이나 걸리고....

이제 난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앞길이 막막...하기만 하다.

꿀벌
2011-12-16 10:21:52

지금은 어떤 말로도 위로가 안되시겠지만...
꼭 힘내셨으면 좋겠어요 ~~!~!
엄마는외계인
2011-12-16 11:06:03

Secret Replys.
비버
2011-12-19 23:29:05

크론병에대해서 인터넷에서 찾아봤는데 참 골아픈 병이네요ㅠㅠ
완치가 불가능하다고 하지만 잘 되시기를 빌게요. 맨날 말만 이렇게 하니
더욱 지송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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