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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지성
입원후 첫일기



장을 배밖으로 빼냈다.

처음엔 20초마다 5~7초씩 24시간 계속되는 극심한 통증때문에 정말 유체이탈을 하는줄 알았다.

그렇게 3일을 아프고 4일째 되는날 그나마 통증이 조금 줄어서 그나마 견딜만했다.

허나 견딘다는게 하루종일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견디는것에만 집중을 해야만 하는게 겨우 견디는것이었다.

그리고 4일째 되는날 드디어 장을 자르고 인공항문을 부착했다.

평소먹던 마약성 진통제로는 듣지도 않을정도의 통증이라 완전 살기가 싫었다

가스가 인공항문으로 나오면 이때껏 겪어보지 못한통증이 완전 몸이 굳어버릴 정도로 아프게 했었다.

죽이 들어가고 음식물이 점점 들어가면서부터 통증은 점점 상상을 초월하기 시작했고 혈관에 바로 쏘는 진통제도 듣지 않았다.

오늘에야 드디어 그나마 통증이 줄어서 이렇게 퉁퉁부은 배를 부여잡고 운동을 해야하기에 병원복도를 걸어다니며 일기를 쓴다.

이제 원래 항문으로는 변이나 가스가 나오지 않는다.

배에 뚫려서 몸밖으로 나와있는 장에서 변과 가스가 나온다. 변주머니라는것은 그부분을 덮고 있는 비닐팩이다.

변이 어느정도 차거나 가스가 마니 나오면 한번씩 마개를 열어서 변주머니 밖으로 꺼내줘야한다.

장에서 몸밖으로 원하던 원하지 않던 마구마구 나오는 순간순간마다 아프다. 변주머니가 투명해서 변이 나오는게 눈에 보이는것도 견디기 힘든 고역중에 하나다.

뭐. 이렇게 두달만 살면 낫는다니 거기에 희망을 걸고 이러고 살아야 한다.

지금 병원복도를 거의 삼십분을 이러고 다녔다.

이제 좌욕실가서 또 좌욕하고 자야지.....

힘내자 임현석

죽진 않을꺼다

2011-03-11 15:35:00

참....

기운내요.
엄마는외계인
2011-03-14 00:24:59

아직 많이 아퍼?ㅡㅜ 왜 안보이는거야,,,,,,얼릉 컴백해,,
한줄이라도 안부글 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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