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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지성
벌써 8월 15일이네.

8월 4일에 퇴원하고 벌써 11일이 흘렀다.

 

몸은 점점 나아가는 것 같기도 하다.

 

허리를 굽혔다 폈다 하는것 조차도 배가 너무 아파서 힘들었는데

 

요새는 그런건 많이 없어졌다.

 

하지만 장루 아랫쪽 장이 아직 좁아서 음식물이 넘어갈때 많이 아픈듯 하다.

 

윗쪽 장은 그대로인데 장루를 뚫어서 6개월간 생활했으니

 

아랫쪽 장이 많이 좁아지긴 했나보다.

 

음식물이 넘어갈때 장이 좁아서 꽉 끼는 그 느낌이 난다.

 

그때는 아무것도 못하고 가만히 있어야 하는 수준...

 

허나 뭐 그것을 제외하곤 진통제 한알이면 다른사람과 똑같이 밖을 나다니는데는

 

거의 문제가 없는듯 싶다.

 

 

어제는 옷사러 이대에 단골샵엘 갔다.

 

너무 오랫만에 갔나 신상들이 많이 나왔더라.

 

망사 윗도리 하나, 튀는 체크 바지 하나, 검정색 민무늬 단화 하나 사니

 

안에 받쳐입을 검정 나시티 하나, 양말 3개, 신발에 깔 키높이 깔창까지 서비스로 ㅋㅋㅋ

 

모두 합해서 95000원 들었다. 같이 쇼핑몰 얘기도 하고 음료수도 얻어먹고

 

주인아줌마랑 지난 병원생활 수다좀 떨다가 집으로 향했다.

 

갔다 오는길에 노원 롯데백화점 비오템 매장에서 옴므제품 쿠폰북 2번째를 찍으면

 

럭셔리 탁상용 거울을 주길래 클렌저를 하나 구매했다.

 

5만원 이상 구매해야 준다는데 걍 달라고 하니

 

안되는건데 드리는거에요~ 하면서 준다 ㅋㅋㅋ

 

뭐 클렌저 하나가 34000원인데 그정도 바라면 안되나.

 

어무이와 같이 쓰려고 했는데 자세히 보니 옴므(남성용) 제품이다.

 

괜히 같이 썼다가 어무이 피부트러블 날까봐 일딴 테스트좀 해봐야겠다.

 

 

오늘은 친구놈과 친구놈의 친구 만나서 서래에서 갈매기살좀 꾸워먹고 냉면도 먹고

 

당구도 한겜 치고(안물렸다 ㅋㅋㅋ)  음료수도 마시고 또 식혜도 먹고

 

집에오는길에 돼지바도 하나 먹고 죽어라 먹으며 걸어다녔네.

 

집에오는 길엔 티비에서 본 걸으면서 할 수 있는 가슴운동도 하면서 걸어왔다.

 

이제 배만 조금 아픔이 가시면 바로 헬스장 다니믄서 운동 시작해서 살좀 파팍찌워야지

 

이대로는 안된다 ㅋㅋㅋ 빨리 몸을 만들어야 된다.

 

뭐 하루하루 나아지는게 눈에 보이는 듯 하니 기분은 좋다.

 

 

요새들어서는 가스도 안새는것 같아서 희한하면서 걱정도 되면서 다행이다 싶다.

 

혹시 막혔나? 하는 기대감도 들고... 물론 아니겠지만...

 

고춧가루라도 통로를 막고 있어서 안새는건지 뭣때매 안새는건진 모르겠지만

 

여튼 요즘은 안샌다.

 

아 이놈의 진물만 멈추면 거즈도 안달고 빤쓰를 입을텐데 괴롭다.

 

여튼 뭐 그럭저럭 좋은 하루하루네.

 

 

어서 몸 회복하자! 회복만이 살길이다.

 

 

엄마는외계인
2011-08-17 22:56:16

^_^ <- 요것만 남길려고 했드니 4자 이상이래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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