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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씨~
자작나무 가득한 앞마당이 갖고픈...
그녀...

 

 


 


오늘 송년회 모임 때문에 서울에 다녀왔다...


 


돌아 오는 길...


 


마침 지하철 파업이라...


 


지하철 안은 사람들로


 


바늘 하나,


 


꽂을 수 없을 정도로...


 


가득 찼다...


 


 


 


그런데...


 


나를 바라보는 방향으로 낀 채로 서 있던...


 


내 앞의 예쁘장한 여자가...


 


자꾸 눈물을 또르륵 또르륵 흘리면서 가는게 아닌가...?


 


사람들 틈 속에서 손조차 자유로이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인데....


 


눈물은 자꾸만 똑... 똑... 똑... 흐르공...ㅠㅠ


 


나라도 휴지를 건네 주고 싶은 심정이었다...


 


아마 승객들 중 나만 눈치 챈 것 같다...ㅜ


 


 


 


예전에 내가 지하철에서 그녀처럼 울때...


 


나에게 야광별을 준 그 꼬마천사가 떠 올랐다...


 


그치만,


 


난 그녀에게 별을 아니, 휴지를 줄 수 없었다...


 


나도 나의 손을 제대로 움직일 수 없었으니깐...^^;;;


 


 


 


나랑 같은 역에서 내렸는데...


 


무사히 집에 잘 들어 갔을지...


 


걱정된다...


 


그녀...ㅠ


 


 


 

이똘앵
2009-11-29 02:31:15

비밀 댓글.
자작나무씨~
2009-11-30 00:11:25

그런가요...? 같은 경험을 해 본 사람으로써 제 모습을 보는 듯 안타까운 맘이 들어서욤...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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