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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나라
이제는 완성할 때다. 중반기의 완성을 위해
기쁘게 아침을 맞이하는 방법 한가지



보통 4시 20분에서 30분 사이 잠을 깬다.
부시시 일어나 아내와 함께 새벽기도에 나간다.
특별한 일이 아니면 꼭 참석하고 있다.
창원대로를 100㎞ 이상의 속도로 신나게 달린다.
교회까지는 이 속도로 달려 약 20분 거리 창원의 끝에서 끝이다.
대충 찬송하고 잠시 설교하고 혼자 기도하는 시간이다.
설교는 귓등으로 듣고 낙서를 한다.
목사님은 자신의 말을 열심히 받아 적는 줄 안다.

새벽기도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6시 10분에서 20분 사이다.
쓰레기 통과 빗자루 부삽을 들고 아파트 주변 한바퀴를 돈다.
담배꽁초 줍기, 쓰레기 줍기, 보통 반쯤 돌고 있으면
아들이 헐레벌떡 쫓아나와 쓰레기 통을 받아든다.
난 빗자루와 부삽(쓰레받이용) 아들은 스레기통(물 바케츠)을 들고 따라온다.
20분 정도 청소를 간단하게 마친 후 아내가 차려 놓은 아침 식사를 부랴 부랴 들고는 회사로 향한다.
회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들어서면 경비가 멀뚱 멀뚱 쳐다본다.
신입 경비인 모양이다. 고참 경비들은 벌써 내가 들어서면 환희 웃으며 큰 소리로 '반갑습니다'라고 인사했을텐데 말이다.
멀뚱 멀뚱 경비에게 환한 웃음을 보내며 "수고 많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넨다. 얼떨결에 인사를 받은 경비는 어정쩡 한게 "에-"라며 인사한다. 다음 번에는 훨씬 나아질 거다.
날 보고 주변 사람들은 매일 같이 뭐가 그리 즐겁냐고 한다.
아침에 눈을 뜨면서
첫째 즐거운 것이 나에게 하루가 주어졌다는 것이다.
둘째 내 온 몸이 건강하다는 것이다.
세째 가족들이 있다는 것이다.
네째 출근할 직장이 있다는 것이다.
다섯째 나를 반겨주는 이웃이 있다는 것이다.
여섯째 나를 기다리는 강아지가 있다는 것이다.(간식과 똥치워주니)
이루 헤아릴 수조차 많은 것들이 나를 기쁘게 한다.
그런데 어떻게 싱글벙글하지 않을 수 있겠는지...

또 이렇게 인터넷이라는 것이 생겨서 많은 사람과 친해질 수 있다는 것
이 또한 즐거움이 아닌가....

그래서 난 하루 하루가 즐겁다.
그리고 이 즐거움을 준 나의 하나님께 감사할 뿐이다.

엄마는외계인
2006-10-21 00:07:14

긍정적인 마인드 좋아요~ ^^ 작은 것에도 감사할줄 아는 마음...항상 생각하면서도 많은 것을 떠 잊고 살죠.^^ 오늘도 하나의 깨달음을 얻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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