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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나라
이제는 완성할 때다. 중반기의 완성을 위해
나도 그런 줄 알았습니다.



나이 오십이 넘으면 아무 생각도 없는 줄 알았습니다.
꿈도 잃었고, 욕심도 버리고,
신선처럼 사는 줄 알았습니다.

여자도 그저 귀엽게보고,
사랑은 말라 비틀어져 버렸고,
우정을 개 밥으로 줘 버렸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내가 나이 오십이 넘으니
사랑도 새삼 스럽고,
오래된 친구들도 새삼 그리워지고
여자들도 예사롭지 않게 보이고
사랑도 이제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 처럼 보이는 군요.

그러나 사람들은 나를 그렇게 보지 않는군요.
어머 오십이예요?
아니 그 나이에 웬 채팅,
아니 인터넷을 뭔다고 눈도 아플텐데
그들은 나이를 먹지 않을 듯이 말합니다.

그리고
그 나이가 되면
여자는 그저 여자로 귀엽게만 보고
사랑은 완전히 아카페 사랑으로
욕심은 다 늙어서 그저 가진 것 다 풀어줘 가면서
새털같이 많은 시간 여유있게 지낼 것이라고 하더군요.

그러나 나이 오십이 된 지금
미래는 불투명하고
내가 살아온 것이 과연 올바른 것인지 돌아보게 되고
젊은 여인네를 보면 아직도 가슴이 두근 거리고
아들 놈이 얼마나 예쁜 며느리를 데려올까 기대가 되기도 하고

아하 나이가 먹을 수록 아이가 된다고 하더니
그것이 헛 말은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 세상을 달관한 듯이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이제 세상을 새롭게 배운다는 눈으로 돌아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살아온 것과는 다르게
또다른 인생을 설계하기에
어린아이가 되는 모양이다.

엄마는외계인
2006-12-11 17:39:43

그렇군요. 저두 한편으론 그렇게 생각했어요. 노후엔 인생을 즐기며 여유있게 사는게 좋다고- 그런데 면장님 글보면서 깨달았네요^^ 많다고 생각한 숫자가 결코 많지도 않은거네요,,
Sincerely
2006-12-12 14:39:55

젊게 산다는 개념이 아니라 나이는 숫자에 불과 하다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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