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자판기 앞에서 한 사람이 자판기가 동전도 아니고 지전을 삼켰다고 가슴이 아파하고 있었다.
전화번호를 적어가려 하는데 펜이 없다고 펜을 빌려 달라고 해서
무심결에 가슴에 꼽고 있던 만년필을 뽑아 주었다.
아뿔사
그 사람이 받아서 메모지도 없었던지 주머니를 뒤적 거리다가 만년필을 콘크리트 바닥에 떨어뜨리고 말았다.
펜촉이 쫘악 충격을 받아 그만 잉크가 뚝 이다.
보기보다 민감한 펜이 바로 만년필 아닌가?
한 십년 되었나?
정말 정들었던 펜이 한 순간에 생명을 잃었다.
이걸 어쩌겠는가?
돈으로 물어 달라고 할 수도 없고
그냥 당하자니 가슴이 아프고
그래도 다행인 것이 유명 제품이라 일부 부품을 살 수 있게 되어있었다.
그래서 펜촉 부분만 주문을 해 놓았다.
두 자루의 마년필을 번갈아 사용하기 때문에 당장 불편한 것은 없지만
그래도 정말 마음에 드는 펜인데 정말 안타깝다.
지난 해에 아들과 함께 세트로 구입한 만년필은 아직 내 손에 익지를 않아서
이 펜 만큼 멋지게 써지지도 않는데
그래도 할 수 없지 뭐
이제 바꿔 주라는 이야기인지도 모르겠다.
다음주 월요일이나 화요일쯤이면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에고고 아까워라 돈도 돈 이지만 정말 저만큼 길들이기가 쉽지 않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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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자판기 앞에서 한 사람이 자판기가 동전도 아니고 지전을 삼켰다고 가슴이 아파하고 있었다.
전화번호를 적어가려 하는데 펜이 없다고 펜을 빌려 달라고 해서
무심결에 가슴에 꼽고 있던 만년필을 뽑아 주었다.
아뿔사
그 사람이 받아서 메모지도 없었던지 주머니를 뒤적 거리다가 만년필을 콘크리트 바닥에 떨어뜨리고 말았다.
펜촉이 쫘악 충격을 받아 그만 잉크가 뚝 이다.
보기보다 민감한 펜이 바로 만년필 아닌가?
한 십년 되었나?
정말 정들었던 펜이 한 순간에 생명을 잃었다.
이걸 어쩌겠는가?
돈으로 물어 달라고 할 수도 없고
그냥 당하자니 가슴이 아프고
그래도 다행인 것이 유명 제품이라 일부 부품을 살 수 있게 되어있었다.
그래서 펜촉 부분만 주문을 해 놓았다.
두 자루의 마년필을 번갈아 사용하기 때문에 당장 불편한 것은 없지만
그래도 정말 마음에 드는 펜인데 정말 안타깝다.
지난 해에 아들과 함께 세트로 구입한 만년필은 아직 내 손에 익지를 않아서
이 펜 만큼 멋지게 써지지도 않는데
그래도 할 수 없지 뭐
이제 바꿔 주라는 이야기인지도 모르겠다.
다음주 월요일이나 화요일쯤이면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에고고 아까워라 돈도 돈 이지만 정말 저만큼 길들이기가 쉽지 않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