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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어려울 때는 다가가 위로도 해주고 함께 친구도 해주고
또 작으나마 위로를 해가며 함께 지내주는 것이 좋겠지요.
그래서 그렇게 했답니다.
그리고 이제 그 어려운 고비가 다 지나갔으면
그 자리에서 툭툭 털어내고 일어나 나와야겠지요.
더이상 옆에서 얼짱 거리고 있다면 도리어 짐이 되겠지요.
더군다나 여자 친구일 때에는 말입니다.
그래서 정리를 했답니다.
그런데 여자친구가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나도 잘 모르겠습니다.
좋은 추억으로 기억되기를 바라면서
지난 토요일 마지막 동해안으로 여행을 다녀왔답니다.
언제나 든든한 등대가 되어줄 것을 약속하는 의미로 등대도 보고
또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바람처럼 흘러가 버린 다는 것을 의미하는 바람개비도 보았답니다.
바람처럼 흘러가는 거지요.
그리고 마무리는 이렇게 했답니다.
사랑은 소망을 가지고 기다리는 것이라고
그러나 그 소망을 버렸을 때는
무관심이 되는 것이라고
이제 내 소망이 이루어졌다고 말입니다.
그러자 내 소망이 무엇이냐고 묻더군요.
그거야 사랑받는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집에 내려주었습니다.
나의 작은 사랑은 이렇게
막을 내려야 될 것 같습니다.
그래야 아름다운 추억으로
서로에게 남아 있을 것입니다.
올해 가을 여행은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