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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나라
이제는 완성할 때다. 중반기의 완성을 위해
극동방송 스티커를 붙이며

"일기는 글자 그대로 매일 적는 것이 일기라고 한다."
그래서 되던 안되던 매일같이 적도록 노력하는 중이다.

오늘 아침에 내 자랑스런 프라이드에 "극동방송 스티커"를 붙였다. 98.1Mhz 방송국을 선전하는 것이다.
"나는 기독교를 믿는 사람 입니다." 라고 널리 공포하는 것이다.
그런데 막상 붙이고 나니 운전할 때 신경이 쓰인다.
웬만하면 양보해야하고, 신호등 보면 누가 보나 안보나 꼭 지켜야하고, 지나가는 보행자를 보면 웃는 얼굴로 여유있게 보내주어야 하고, 참 예정같은 바람같은 프라이드가 얌전한 프라이드로 바뀌었다.

하기사 무사고 10년의 면장님 차가 걱정할 것은 없다만, 그래도 그 스티커가 붙으니 더욱 젊잖아 진 것은 사실이다.
왜 스티커를 붙였느냐 하는 것이 중요하겠지.
우리 가족을 위해서, 일주일에 한번 가는 교회이지만, 아내가 그래도 폼 잡으면서 우리 남편도 열심으로 교회 다니게 만들었다. 라는 자부심을 심어 주기 위해서 스티커를 붙였다.

조금 쪽 팔리기는 하지만 그래도 나는 "CBS 스티커"가 우리 가족의 사랑의 징표라고 생각한다.

hyserapina
2002-09-05 12:16:18

사랑의 징표.... 부럽다....

나두 사랑의 징표를 갖구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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