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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나라
이제는 완성할 때다. 중반기의 완성을 위해
선물로 CD를 받았어요

멋진 선물 잘 받았습니다.
이렇게 CD로 업무시간에 찬양을 듣다니...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요즘은 아들과 함께 저녁예배를 드립니다.
초등학교 4학년이라 유년부에 보내야 하지만, 워낙 주위가 산만하고 질문도 많고 유년부 선생님께서 무척 힘들어 하더군요.
그래서 요즘에는 저와함께 예배를 보고 있습니다.
목사님 설교 시간에는  연습장에 만화를 그리거나 숫제 업드려 잠드는 것이 보통이지요. 그래도 간간히 설교를 듣기는 하는 모양입니다.
때로는 제가 "오늘 목사님 설교말씀 잘 들었니?"물으면, 이렇게 말합니다.
"말씀은 잘 하시는데 무슨 이야기인지 너무 어려워서 잘 모르겠어요"
그러던 요한이가 우주 이야기를 듣고 왔는지 아주 어른스럽게 한마디 하더군요.
"아빠 하늘에 천당은 없는거지?, 아빠가 이야기 한 곰쥐(무서운 괴물)도 없는 것이고, 꼬리가 셋달린 여우도 없는거고, 다 지어낸 이야기지."
제가 대답했습니다.
"글세 옛날 이야기는 지어낸 이야기도 있지만, 성경말씀은 지어냈다고 하지 않지."
요한이 " 그럼 천당은 어디에 있는데?"
나 "라디오는 어떻게 나오지?"
요한이 "몰라"
나 "사람은 아는 것 만큼 볼 수 있고, 이해할 수 있지"
요한이 "천당은 그럼 어디있는데?"
나 "라디오를 들을 수 있는 것은 우리가 보지 못하지만 전기가 있고, 하늘에 떠도는 전파가 있기 때문에 우리가 들을 수 있지, 그것을 알지 못하면 아무 것도 보여 줄 수도 없고, 들을 수도 없고, 알 수도 없지"

그렇기 때문에 천국은 바로 요한 이 마음속에 있단다.
요한이 마음속에 있는 천국을 알기 위해서 열심히 교회에 다니고, 언젠가는 우리가 하늘에도 없고, 그 어디에도 보이지 않던 천당을 보고 느낄 수 있단다.

아직은 석연치 않다는 눈치로 저를 봅니다.
세상은 보이지 않는 것에 익숙해 있으면서도 보이지 않는 것은 믿을 수 없는 것이라고 가르치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밤지기님을 제가 본 적은 없지만, 이렇게 서로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정말 기분좋은 일 입니다.
우리 요한이가 보이지 않는 세상을 더욱 넓게 크게 느낄 수 있도록 CD보내주신 것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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