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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나라
이제는 완성할 때다. 중반기의 완성을 위해
그날 이후

벌써 분신 사건이 있은지 일주일이 됐다.
내 본연의 일은 무엇인지 벌써 없어졌고, 끝도 없이 울려 대는 전화와 기자들 틈바구니 속에서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그럭저럭 일주일이 갔다.
노동계와 경제계의 대결이라고 하지만, 내가 현장에서 보기에는 찻잔 속에 폭풍일 뿐이다.
아무도 진정 그의 죽음을 슬퍼한 사람이 없다.
모두가 자신의 잇속을 찾아서 헤매는 사람들 뿐이다.
과연 그의 죽음에 진정으로 슬퍼하며 그의 가족들을 어떻게 보살필까 걱정하며, 죽은 영혼이나마 편안하게 처리하고 명복을 비는 모습을 보이는 사람은 정말 보이지 않는다.
나의 눈에만 그렇게 비치는지도 모르겠지만.
죽은 사람은 말이없다. 그러나 시체는 이제부터 말을 할 것이다.
아직 부검을 하지 않았지만. 부검이 시작되면 죽은 시체는 스스로 어떤 일이 있었는지 말하기 시작할 것이다.
진실이 밝혀지면, 진정으로 슬퍼해야 한다.
시체를 찬 바닥에 그것도 5일 동안 드라이 아이스로 얼려 놓고도, 망자를 위해서 부검은 안된다고 외치는 사람들의 진정한 마음이 무엇인지 알고싶다.
이제 사실을 알리고 죽은자에게 진심으로 명복을 빌자.
내 욕심을 위해서 거짓 눈물을 흘리지 말고, 진실한 마음으로 슬피울며 애곡해야 한다.
그의 불행한 삶에 대해서 말이다.

라마로
2003-01-15 18:46:19

전 아무 상관 없지만..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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