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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나라
이제는 완성할 때다. 중반기의 완성을 위해
오랜만에 들어와서 일기를 쓰려니

조금은 이상하게 느껴진다.

일기 쓰지 않은지가 꽤 오래 된듯한데

왜 쓰지 않았는가 하면 그동안 너무 즐거웠기 때문일 것이다.

앞으로도 즐거울 것이고

 

하루 살았다는 것에 감사한다.

오늘 하루가 없었다고 하더라도 난 아무에게도 하소연 할 수 없다.

그것은 하나님 맘 아닌가

 

내가 있는 것이 감사하고

죽는 것 즉 아무런 감각이 없는 것

보는 것, 느끼는 것, 듣는 것, 이 모든 것이 없다면

내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겠지.

 

그러나 내가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

 

나는 상대적인 삶을 산다.

북한에 굶주리고 사는 사람들 아니 멀리 북한까지 갈 필요도 없다.

우리 주변에도 그런 사람이 있다.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하는 사람들

그리고 밥이 없어서 라면을 삶아 먹는 사람들

쉬고 싶어도 돈을 벌어야 하기 때문에 밤 늦게까지

일을 하는 사람들

 

나는 얼마나 행복한가.

그 보다 더 한 사람도 많이 있다.

그래도 그들에게 죽는 것 보다는 낫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한 조각의 희망이라도 있으니 행복하다.

나도 행복하다 왜냐하면 바로 그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사는 것이 행복한 삶이 아닌가 생각한다.

 

오늘 편히 잠 자리에 드는 것은 내일이 있기로 믿고

내일은 바록 힘들지 몰라도 그 이후 더 큰 행복이 있을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그 흐망이 나를 행복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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