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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aagbanjh
선이라.. 내나이에 무슨...

올해 굵직한 것들.

 

직업학교에 입학한일. 처음으로 집을 떠난 일이 되겠다. 그리고 당뇨진단...

또 이루어놓은 것이 없이 2012년을 맞이 하겠다...

 

할머니께서 내게 소개팅도 아니고 선을 보라고 하셨다.

 

"미숙아 좋은사람있으면 만날래?"

 

순간 당황스러웠고 시경님이 떠올랐다. 시경님... 아.. 정말

 

"할머니 나한테도 꿈이있고 이상형이라는 게 있어..."

"누구 ?"

"성시경."

"성시경이 누군데?"

"있어. 잘생기고 노래 데게 잘하는 사람"

"그런 사람이랑 하려면 너 시집안가고 혼자살아야지 뭐." 

 

후 한숨이 나왔다. 정말 시경님을 만날수 없는 것일까?

정말 그순간 유리가 되고 싶었다. 시경님이 좋아한다고 예뻐하는 유리...

 

 이것저것 물어봤다. 모태솔로인 난 그래 외로우니까..

그렇다고 사람 막 만날 수는 없는 노릇. 그러다가 고모들이랑 순미언니 꼴 나면 곤란한거다..

 

대전에 잘아는 할머니의 아는사장님의 양아들이란다.. 실내인테리어를 하고 있고... 청각장애인. 소개시켜준 그 할머니 말로는 잘생겼단다.. 나이는 27.

 

나이는 맞고 술 담배하냐고 물어봤다. 내 배우자 첫번째 조건 비흡연자 비음주자...

할머니는 그여부는 모르겠다고 하셨다.

난 정신 멀쩡한 남자랑 살고 싶다.. 고모부처럼 술에취해 처조카를 때리고 명품도 아닌 가방으로 퉁치는 그런 남자와는 살고 싶지 않다.

 

시경님이 유일하게 술 좋아해도 되는 좋아할수도 있는 이해할 수 있는 남자인데..

술 좋아하고 많이 마시는 걸 용서가 될만큼 시경님을 좋아하니까..

 

모르겠다.. 결혼하기엔 난 어린데 이루어놓은 것도 할 줄 아는 것도 없는데...

 

사실 연애라는 걸 안해보고 이렇게 중신으로 만나기는 싫었다...

 

나는 어떻게 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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