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tory of Challenge
자존심이 상해버렸다.
2012-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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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ly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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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sy2012-06-01 11:2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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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현실입니다. 이 말을 뼈저리게 느끼는건 안타깝게도 '결혼 한 후'에라죠...
많이 괴롭고 자존심 상하지만... 제가 님의 가까운 사람이라면. 그렇게나온 그분들에게 감사하며 때려치라고 말 해주겠습니다. .. 힘내시고 주말에 기분전환이라도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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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aagbanjh2012-06-01 12: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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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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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ol님♥2012-06-07 00: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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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동생이라면 저도 말리고싶네요..결혼하고나서 이 결혼을
내가왜했지라고 100% 후회합니다...신중히판단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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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aagbanjh2012-06-08 16:3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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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이렇게 님들은 결혼하지 말라고 하는데 왜 정작 가족인 저의 할머니와 고모는 뜯어말리지 않으시는 걸 까요?? 지금 많은 생각 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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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aagban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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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결정적 실수. 당뇨때문에 저 이런 것 먹으면 안돼요.
반대할 좋은 핑계 구실을 내가 제공해 주었다.
아마 당뇨가 있다는 말을 하지 않았어도 무슨 말을 해서라도 헤어지라고 했겠지만.
생각보다 치명상을 입었다. 계속 신경쓰지 않으려 애써도 눈물이 난다.
그 전화를 받지 않았어야 했다.
내가 고아하고 결혼하지 않는 이상 사랑받고 축복받고 결혼하고 싶었다. 달갑지 않은 대놓고 싫은 불청객이 되고 싶지 않았다.
내가 왜 그래야 하는가? 왜? 그런 취급을 당해야 하는가 왜 남에게 너 싫으니까 꺼져라는 소리를 다시 이제와서 들어야 하는가? 마음에 혼란과 괴로움을 격어야하는가? 나는 이 굴욕을 견딜수 있을 만큼 그를 좋아하는가?
난 생크림 케이크를 싫어한다. 더구나 싸구려.
낮은 대문을 지나 들어선 곳 정말 난생 처음 보는 tv에서만 간간히 사랑의 리케스트나 불우이웃을 도웁시다 켐페인 에서 보는 집이었다. 집이라고 할 수 없는.
난 경악스러웠다. 어이를 상실했다. 그리고 패닉
화장실도 푸세식에 무지 비좁았고 부엌도 허름했다.
뒷통수를 한대 후려 맞은 것 어머님한테 배신감이 들었다.
식사 대신 내놓은 거라고는 제과점을 알수 없는 정체불명의 생크림 케이크와 오렌지.
딱 분이기가 달갑지 않은.
저녁상이 아닌 소주와 싸구려 와인이 술상이 차려졌다.
자꾸 먹으라고 권하시는데 속으로 내가 제일 싫어하는 케이크에요. 당장 그 집에서 뛰쳐 나오고 싶었다.
소박하더하도 정성과 예의를 담은 저녁식사 한끼가 먹고 싶었다.
입맛이 밥맛이 싹 사라져 버렸다. 결국 저녁을 집에 와서 먹었다.
후 누구한테 너 싫어라는 말을 들은것 학창시절 이후로 오랜만이다.
자존심이 무척 상했다. 나는 왜 느낌이 불길한 전화라는 것을 알고도 받았을까?
내가 드라마에 나오는 비련의 여인이 될 줄이야. 드라마에 나오는 여자들은 상대방 남자들을 열열하게 죽음과 굴욕과 비난을 감수할 만큼 사랑하기라도 하지. 난...
그리고 드라마속 남자들은 그 굴욕과 비난 수치를 감당할수 있을만큼 조건이 좋기도 하다.
잘 생겼고 돈이 많고 직업 좋고 잘 생겼고. 키 크고. 리더쉽과 이해심 유머 안 갖춘것이 없다.
화가나서 미칠 것만 같았다. 어째서 내가 왜? 좀처럼 진정이 되어지질 않는다.
그분이 살짝 원망스럽기도 하다. 하고 많은 남자 중 그런환경의 남자를.
내가 시경님이나 정엽을 바란 것도 아닌데.
그냥 평범하고 바람직한 신실한 믿음의 가정에서 자란 사람 을 원했던것인데.
시경님이나 정엽이었으면 반대는 당연할테고 충분히 이해하고 견디고 뛰어넘었을 것이고 자존심이고 뭐고 버려도 좋았을 것이다.
그런데 이 남자는 아니다. 친할머니 친아버지 새어머니 그 남자를 아들이 아닌 돈 버는 기계 취급 노예 취급하는(고졸하고 번 6천만원을 새엄마 빛갚느라 그남자는 돈 한푼 못만져봤다고 햇다. 그남자는 그 비좁고 허름하고 위험하고 불편한 집에서 살면서 긴급출동 SOS에서 나온 장애인 노예 자녀학대 현장을 직접 듣게 되다니. ) 인면수심의 사람도 아닌 부모도 아닌 사람들이다.
그런데 왜 내가 그런 인간 말종들에게 모욕을 당해야 하는가? 하 너무 싫다.
고민스럽다. 이 남자랑 결혼해야 할까? ...
난 이 남자의 소득과 재산을 못 가질까 결혼을 시키지 않으려는 그 인간말종인 시월드에 입성해야할까? 날 반가워하지도 않고 헤어지라고 싫다고 하는 집에..
시경님이나 정엽이 아니더라도 무난하고 바람직한 가정에서 자란 사람이면 좋았을것을..
내가 욕심인걸까? 죽을것 같이 마음이 무겁고 답답하다. 온몸에 기가 빠져나간 기분이다.
난 소중하다. 난 귀하다. 난 사랑받을 자격이 잇다. 난 모욕받을 인간이 아니다.
난 할머니가 고이 키운 귀한 손녀고 고모들이나 작은 아빠들 한테 하나밖에없는 형이 남긴 혈육이다.
그런데 왜 내가 알지도 못하는 사람에게 그런 언사를 들어야하는가? 괴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