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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시경
사람에게

기대는 것은 위험하다.

하지만 목사님이 좋다.

수요예배가 끝나고 목사님이 집까지 바래다 주셨다. 찬송을 부르며 집까지 오는 길이 편안했다.

내가 바라던 내가 원하던 아버지.
자상하고 해박한 대화가 잘통하는 쿨하면서도 따뜻한 아버지.

작은아버지보다 고모부들보다 더 친근하고 편하다.

선이언니에게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하다.

하나님께 감사하다. 기대도 되는 사람을 보내주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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