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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aagbanjh
지나가는 소나기였나보다.

 

 

 

 

바탕 화면에 깔린 고양이 그림처럼 널부러져 잤다. 

 


돈이 없으니 주말에 영화보러 갈 수도 없다. 보고 싶은 영화가 깔렸는데 

계속 그 생각이 맴돌았다. 왜 자꾸 정주임이 영화와 드라마를 무료로 보는 사이트를 왜 가르쳐 주셨을까 그것도 인터넷 창까지 신경쓰면서.. 계속 내착각이라고 나한테 말하고 있다. 
외로워서 그런거라고. 외로워서 외간 남자가 그냥 동료로써 호의를 보인건데  

내 첫사랑 K군 내 첫연애 K군 다 이상했다. 
그것도 내 첫 연애는 내 첫사랑보다 너무 너무 최악이었다. 

나 한테 관심도 없었고 손 잡지도 않았고 걸을 때 날 배려해서 내 보폭에 맞쳐 걷지도 않았다. 내가 대전 길바닥을 걸을때도 힘드냐고 물어보지 않았고 그냥 끌고 다녔다. 나쁜 놈!!!

 

 하나님이 정해준 정말 정신 제대로 박힌 우리 목사님처럼 하나님을 사랑하는 술도 담배도 안하며 박식하고 친절한 그러면서 유머러스한 그런 남자를 하나님이 정하신때에 만날때까지 기다려야한다고.

그냥 사무실에서 아무것도 안하는 내가 한심하고 짜증났을거라고 생각하자! 그게 더 편하니까. 괜히 나를 좋아하나 착각 때문에 내 연애의 로망을 산산히 조각 낼수는 없다. 남자친구에게 엎혀보기.

 크리스천 도플 성시경(성시경이 프로필 상 종교는 불교신자였다. 불교신자라니.. 왜 하필 왜왜왜!!!) 그래서 크리스천 내 이상형을 만날때까지.

아 이 오후 김태근아는 어디 간 걸까..고모네 가게에 불려간걸까? 

패밀리 마트 아니 이젠 씨유의 그 파르페가 먹고 싶다. 이럴 때는 운전허를 안 딴게( 안딴걸까? 못 딴걸까?) 후회가 되지만 사는데는 지장이 없다.

이틀 뒤 내 월급날이다. 그때 꼭 사먹을 것이다. 어차피 절반이라서 내가 쓸수 있는 양은 정해져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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