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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aagbanjh
무서운...

무서워졌다. 정신을 안드로메다로 보낼만큼.

마음이 우울의 심해를 해험치고 있는 것 같다. 누구라도 건들이기만 해도 눈물이 뚝 떨어질만큼.


아프고 무겁다.


 


어제 그러니까 주일 목사님이 광고를 하셨다.


5월 30일 창립 3주년 예배를 할거라고 교회 관계자를 모두 초대해 잔치를 할거리고.


 


K군이 떠올랐다...그날 예쁘게 꾸미고 가서 K군이 오면 내 다라진 예뻐진 모습에 후회하게 만들어 줄거라고. 아프게 만들어 줄거라고. 복수심...


 


C양에게서 문자가 왔다. K군의 전화번호를 묻는 스멀스멀 화와 짜증이 올라왔다.


'싫어.'


싫었다. C양이 K군에게 관심을 갖는 게... 질투..


 


점심때 회식자리에서 멍하게 밥을 먹었다.. 몸도 힘들고 마음이 더 힘들었다.. 


 


아프다고 아파서 죽을 것 같다고 소리치고 싶었다.


 


마주 앉은 K군과 나이가 같은 H주사님에게 묻고 싶었다. 남자들은 다 그러냐고...


 


무서워졌다..


K군이 떠난 지 한달... 말을 꺼내지 않아서 잊었다고 다 잊어버렸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꽁꽁 감추어 왔을뿐 속이고 있었을 뿐.


 


 


아직도 그를 좋아하고 있다... 온 몸이 아파서 특히 어깨가 아파서 그의 안마가 생각 났고...


그의 전화번호를 묻는 친하지 않은 친구의 문자에 화가 났고


감기에 걸린 몸 보다 마음이 더 아파서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


그래서 무섭다...


어떻게야 할지... 이 미련 곰같은 내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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