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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 사람이나 기다리는 것이 있을까.. 그리운 것이 있을까...
다음의 어떤 블로거가 쓴 글을 보며 심히 공감이 되었다.
그글을 읽고 어떤 가수가 생각나 그 가수의 노래를 다시 듣다 눈물이 핑돌았다. 슬픈것도 아닌데 무언가가 그리운 그 느낌이 들어서..
난 내 과거 속 지우고 싶은 시기가 있다. 내 학창시절이다... 지우고 싶은 학창시절 속 에도 기억하고 싶은 그리운 순간들은 있다.. 바로 서서히 바래지는 내가 좋아했고 사랑했던 가수들과 그 가수 들의 노래들... 조성모 말고 내 학창시절을 빛나게 즐겁게 위로해주었던 가수가 있다. 이 가수는 아직도 내 맘속에 남아서 나를 위로하고 편안하게 해주는 앨범이 기다려지고 기대되는 가수다. 이가수의 이미지는 따스한 가을. 내가 아끼고 좋아하는 노래잘하는 발라드 가수.
고등학교 3년동안 친했던 죽고 못살았던 단짝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는 나를 사람 취급해 준 유일한 친구였다. 학창시절 내내 왕따였던 나에게 유일한 친구.. 이 가수도 그 친구 때문에 좋아하게 되었다. 그 친구가 이 가수의 광팬이었기에 나도 좋아하게 된 그리고 지금은 격하게 사랑하는 아끼는 가수가 되었다. 그 전에는 이 가수의 이미지는 느끼하고 건방진 잘난척 재수없다 였다.
하지만 난 친구를 통해 이 가수의 노래를 들었고 노래가 좋아서 이 가수에 대한 선입견이 깨지고 노래 잘하는 가수 느끼한게 아닌 부드럽고 감미로운 가수, 잘나고 건방진에서 자신감 넘치는 지적이고 곧은 엘리트하고 똑똑한 남자로 바뀌었다.
물론 그 친구가 내가 좋아하던 정원이 오빠를 처음으로 인정하고 존중해주던 유일한 친구여서기도 하고.
이 가수는 내가 조성모 빼고 유일하게 인정하는 발라드 가수. 그는 진정한 발라더이다.. 발라드 황제, 발라드 황제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성시경'이다. 얼마전 제대를 해서 앨범을 기다리게되는 기대하게 하는 설레게 만드는 몇년이 지나서도 여전히 멋있는 가수다. 성시경하면 생각나는 단어 지적인, 감미로운,부드러운이다.
조성모의 노래가 좀 여리여리하고 애절한 슬픈 느낌이라면
성시경의 노래는 부드러우면서도 편안한 감미로우면서도 슬픈 느낌이다.
좋아하는 곡이 너무 많아서 일일히 열거하기 어렵다. 내게 오는길,내안의 그녀,동화,좋을텐데, 넌 감동이었어, 우린 제법 잘 어울려요, 어느 멋진 날, 차마, 내가 뭐 그렇죠, 10월에 눈이 내리면, 다시 시작해도 될까요, 잊혀지는 것들에 대하여, 두 사람, 거리에서, 바람 그대, 살콤한 상상, 안녕 나의 사랑, 아름다워져...등등
조성모가 3집이후로 내리막을 걸었다면 (새로들고 나온 바람필래는 좀 안어울뿐더러 애처롭고 추하다. 어쩔수 없이 실망스럽다. 제발 1집과 2집때의 포스를 보여줘.)
성시경은 여전하고 꾸준해서 좋다. 새로 나온 아이유와 듀엣으로 부른 '그대네요.' 역시도 부드러우면서 감미로운 슬픔이다... 그래서 좋다. 변하지 않으면서도 식상하지도 않은 좋은 노래를 부른다라는 거 그래서 정규앨범이 나올길 기다리는 거고. 올 가을에 기대해봐도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