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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aagbanjh
안과에 갔다.

 

새벽 2시, 알 수 없는 꿈에 깨었다. 언제나 처럼 잠을 이루지 못하다가 어제는 왠일로 10시에 바로 잠이들었는데.

 

어제 아침 이수진 전 강경 그리스도 교회 사모님에게 전화가 왔다.

 

그사람 의 고모가 나랑 이름이 같았나보다. 누구 엄마 나 OO 엄마야. 한 순간 당황 스러웠다. 그 사람의 어머니..

 

내가 내 이름을 밝히자 많이 당황스러워 하셨다. 그리고는 내 안부와 할머니의 안부를 물으셨고 계속 미안하다 하셨다. 뭐가 그렇게 미안하신지. 전화를 잘못 걸 수도 있는 건데.

 

그 사람 생각이 요즘 가끔 났다. 문득. 드문드문..

미처 그 사람은  잘 지내냐고 묻지를 못했다. 하긴 이제와서..

그냥 우연이었을것이다.  다시는 만날 일이 없을 것이다.

다시 만난다하여도 무지 어색하고 이상하겠지. 정식으로 사귄것도 아닌데.. 

 

사모님이나 목사님의 입을 통해서 그사람의 이름을 들을 때마다 움찔하지만 이미 1년이나 지나간 이야기이다...

 

그래도 심난했다.

 

 잠을 다시 청하려 누웠는데 갑자기 눈이 가렵고 따가웠다. 전에도 그런 증상이 있긴 했는데 눈도 침침하고 벌레같은게 떠 다니고.

 

의사 선생님이 눈에 염증이 있으니 약 먹고 눈에 약 넣고 금요일 쯤 다시오라고 하셨다.

 

눈에 염증이라...  시력도 안 좋아서 안경을 쓰는데 아~ 눈약 넣으려면 번거로운데.. 잘 안 들어가고 ... 눈약 잘 넣는 방법 없을까...

 

흠~ 진료비는 왜 이렇게 비싼거야? 5000원,  약 값 5200원. 

 

할머니께 말씀 드려야하나. 할머니께서는 5000원 주시고 1000원으로 콩나물 사오라고 하셨는데..  다행히 1000원이 남았다.

 

학원 창문이 열려 비닐이 펄럭거리는 소리가 자꾸만 신경이 쓰인다. 분명 나혼자 있는데 자꾸만 누가 있는 것 같고. 오늘도 바람이 참 많이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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