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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aagbanjh
학원을 땡땡이 쳤다.

 

1시 50분에 버스 정류장에 나가서 2시 차 를 기다렸다. 2시차는 일정한 시간에 오지 않는다. 빠르면 2시 5분 늦으면 2시 10에서 15분 사이에서 오는데 김연우의 '미련(원곡 김건모 나는 원곡 보다 이 '미련'이 좋다.)'을 들으면서 정신줄을 놓았던 걸까. 2시 5분도 안되서 버스가 정적을 울리고 지나갔다. 버스를 따라 뛰어보았지만 역부족이었다.

 

3시차를 타고 가기 위해 1시간을 기다렸다. 라디오 컬투쇼를 들었다 정말 오랜만에 들었는데 여전히 웃겼다.. 3시차를 기다리는데 학원이 가기 싫어졌다. 아니 그전부터 싫었던 건지도 모르겠다..

 

그냥 학원 땡땡이 치고 먹을 거나 사먹고 집에 가자는 생각을 했다. 아이스크림과 탄산 음료가 너무 먹고 싶었다..

 

요즘 사는 게 너무 짜증이 났다. 목표도 없이 생활하는 하기 싫은 공부를 억지로 하는 내가 싫어서

 

차라리 모든 것을 다 밝히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었다.

 

잘때 마다 생각을 하는데 정엽, 성시경은 고사하더라도 돈 많고(한 70년 먹고 살거정이 없으면 질좋은 삶을 영위 할수 있을 만큼) 부모형제친지 지인,절친한선후배,동료가 없는 명짧은 다정하고 좋은 외로운 한남자 나를 스토킹 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래 배부른 소리겠지... 그냥 이 일상이 이 흘러가는 하루가 지겹다. 

톡.
2011-06-01 19:32:04

ㅎㅎ 저도 요즘 학원 땡땡이 치는 일이 늘고 있어요.. 이러면 안되는데.. 하면서도 이미 발걸음은 반대 방향으로 휙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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