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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aagbanjh
세상의 모든고민들이 산처럼 쌓였다가 모래가 되어 흩어질때까지

잠이 오지를 않아서... 많은 생각들이 산을 이루고 모래같이 흩어질때쯤 잠이 들곤한다.

 늘 30분쯤 FM음악도시 성시경입니다. 라를 듣고 자는데  아침에 일어나면 요즘 오른쪽 귀에서 알 수 없는 소리가 들린다. 소음성 난청이 되지 않기 위해 이어폰 사용을 줄여야한다.

 

'생각해보면 모든 것이 한 순 간 입니다.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는 것도 한 순간
누군가와 이별하게 되는 것도 한 순간
 이렇게 차가운 가을이 오는 것도 한순간
우리가 느끼기에 마치 마술처럼 한 나 둘 셋 짠 모든게 바뀐 것 같지만
그렇다고 갑자기 뜬금없이 찾아오는 것은 아니죠. 아직 실감이 나지 않아서 그런 느낌.
이사람을 좋아하는 구나 이 사람 마음이 떠나고 있구나. 계절이 바뀌고 있구나 어느 정도 짐작은 하고 있었잖아요. 그래도 짐작이 사실로 바뀌는 순간은 매번 당황스럽습니다. 아무리 인정하기 싫어도 이제 가을이 되겠죠. 몸보다 마음이 먼저 시려오는 가을.'

 

오프닝 멘트가 너무 좋았다. 나도 가을을 타나?

 

요즘 꽃혀있는 성시경이랑 결혼하면 좋겟다 하다. 이런저런 생각들을 하는데

성시경은 고아가 아니고 누나들이 두명이나 있다. 난 고아랑 결혼하고 싶다. 술 담배안하는 사람이랑 결혼하고 싶다. 기독교를 믿는 사람이랑 결혼하고 싶다. 몇가지 조건에 안 맞아서

 

대신 돈 많고 고아고 명짧은 친척,친구,동료,선후배 이 딴 거 없는 수억원의 재산을 오로지 나한테 물려줄 그런 남자, 성시경과 외모와 목소리 노래실력이 꼭 닮은 그런 남자. 어디 없을까 싶었다. 그런 남자를 만나서 신분세탁을 하고 한 3년동안 유럽여행*(영국에서 영어는 꼭 배우고 싶다)이나 하면서 한국으로 돌아와서 재단 이사장(큰 도서관)을 짓거나 북카페를 차려서 책도 빌려주고 커피도 팔면서 우아하게 남은 여생을 사는거다.

 

깜깜한 밤 작지도 크지도 않은 방 한구석 할머니옆 눈워있는 내현실이 싫어 오늘 밤도 난 상상속으로 꿈속으로 걸어들어갈 것이다. 내 소설이나 드라마는 거의 내 상상력에서 탄생한다.

 

성시경에게는 누나와 형 그리고 부모님이 있다고.. 뭐 나랑 결혼 하는 것도 아닌데 그냥 상상만 해도 싫다..

 

성시경은 본격적으로 앨범 활동중이어서 그런지 수돗꼭지 같다. 그래서 좋다~ 뭐 일부 남성팬들은 싫을 테지만.. 성시경에게는 단점이 있다. 바로 주당이라는 것. 그것만 빼고 괜찮다. 주관과 소신이 똑바로 서잇고 효심이 깊고 배려심이 많고 깊은 시크한 남자...너무 외로워서 여자 정수리냄새를 맡고 싶다는 그에게 내 정수리를 매일 맡게 해주고 싶었다. 그에게 폭 안겨잇으면 행복할 것 같다. 머리를 자주 감아야 겠다.

 

안녕하세요를 보았다. 세상에는 내게 피해가는 고민들과 불행 불편함들이 많다. 배우자를 잘골라야 하고, 집에 돌가지고 오는 남편이나 세끼를 커피만 마시는 남편 은 정말 이혼당해야 하는 거 아닌가 싶을정도로 심했다. 둘다 아내가 속상한 것도 모르고.. 아 잠이 많은 남편을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치료받아야할 희귀병이 아닌까 생각했다. 잘자요~ 세상에서 그렇게 로맨릭한 인사가 이 남자의 아내에게는 끔찍하고 섬짓하다니..

 

후각이 민감하게 발달된 어느 여자분은 부러웠다. 향수나 화장품 연구소에 취직하면 될 것 같았다. 언젠가 향수라는 소설을 읽은 것이 있는데 그런 능력자가 이 세상에 존재하다니 신기했다.

 

나도 그런 소름끼치는 능력을 가지고 싶다. 난 눈도 나쁘고 귀도 엄청 어둡고 노래도 못하고 글쓰는 건 좀 어쩡쩡하고. 수학 암산과 계산을 잘한다거나 한자를 잘 읽는다거나 공부를 잘한다거나 몇개의 국어를 한다거나 그림을 잘 그린다거나 절대음감,절대미각이거나  이렇게 소름 끼치는 능력말이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나에게도 소름끼치게 놀라운 능력을 주셨겠지.. 오늘도 위안을 삼아본다.

 

하늘나라에 고민 나무가 있는데 세상 많은 사람들의 고민중에서 내곡민 가져간다고 했던 어느이야기 에서처럼. 각자 고민을 슬기롭게 해쳐가며 살아가는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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