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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aagbanjh
어제는 성시경의 위로가 필요했다.

간절히...

 

어제는 몸도 마음도 너무 아팠다.

열심히 할머니를 도와드릴려고 무밭에 물을 주었다. 양동이로 물을 주다 중심을 잘못 잡는 바람에 산비탈을 굴러 도랑으로 빠졌다. 아픈 것보다 놀라고 가슴이 철렁햇다. 뇌진탕이면 어떡하지 뼈가 부러렸으면 어떻하지...

어떡해 빠져나와서 집으로 내려왔다. 청양에 갈까 생각했지만 차도 놓여버렷고 너무아파서 움직일수도 없었다.

 

저녁 늦게 할머니가 오셨는데 괜히 말했나보다. 건성건성 대충대충 하기 싫은일을  억지로 해서 그런거라고 주의안해서 그런거라고 할머니 말씀에 눈물이 왈칵 솓아졌다. 돌에 부딪힌 어깨와 등보다 마음이 아팠다.

 

사모님하고 목사님께서는 내가 많이 변했다고 착해졌다고 하시는데 할머니 눈에는 내가 아직도 철없고 이기적인 아이라는 것이 아직도 할머니께 인정받지 못한다는 것이 절망스러웠고 섭섭하고 속상하고 화가났다. 

 

화가나면 나는 눈물이 난다. 화와 슬픔은 비슷한 감정같다.. 둘다 공존했다. 나는 왜 하나라도 제대로 못하는 걸까 내몸은 왜 이리 불편할까 서러웠다. 그래도 할머니께 예전처럼 쏘아붙이지는 않앗다. 그냥 솔직히 할머니 말이 속상했다고 말슴 드렸다. 할머니께서는 나름대로 자신이 원망되고 속이 상하셔서 그런거라고 하셨다. 우린 그렇게 감정을 표현하는데 서투르다... 하지만 할머니께서는 날 사랑하신다..

 

밤에 자는데 잠이 잘오지 않았다. 성시경 목소리가 듣고 싶어졌다. 하지만 라디오 수 신 상태가 좋지 않아서 mp로 성시경의 노래를 들었다. 성시경 노래를 들으며 잠이 들었는데 꿈에눈 정엽이 나왔다. 성시경과 정엽은 둘다 감미로운데 정엽은 훨씬 섹시하다.. 정엽과 성시경은 내 로망이다. 둘다 존경하고 믿을수 있는 괜찮은 남자들이다. 물론 방송이미지일 수도 있지만...

 

오늘 병원에 가서 주사맞고 물리치료까지 받았다. 장날이라 사람들 특히 노인 분들이 많았다... 오래기다려서 치료를 받고 나니 훨씬 나아졌다. 버스를 타고 오는 길에 난좋아가 머릿속에 맴돌았다. 갈때는 윤민수가 부른 김추자의 님은 먼곳에 맴돌았는데. 윤민수 알고보니 유부남이었다. 왜 내가 괜찮다고 생각한 남자는 품절남인걸까...

 

성시경과 정엽은 아직 공식적으로는 여친이 없다... 성시경은 안녕하세요 에서 여자사람의 정수 냄새를 맡는게 소원이라고 말했으니 아직 여친이 없어서 다행이지만 33. 결코 적지 않은 나이니 언제 다른 멋진여자가 채갈지 모른다.. 하 라디오작가로 취직할까 라디오작가는 어떻게 되는거지.. 드라마 작가 데뷔를 해야할텐데...

 

직업을 구하기 위해 회계사랑 세무 교육을 받으러 신청을 해놓은 상태다. 고등학교때 배우고 한 4년이 지난는데 잘할수 있을지 모르겠다. 만약 획계사가 되면 방송쪽이랑은 멀어지는건가... 난 글을 쓰고 싶은데.. 공모에서 또 떨어진 것 같다... 밤마다 상상만 하면서 허송세월을 보내는 건 아닌지 걱정이다. 이렇게 연에도 못해보고 에먼 남자랑 대충만나서 결혼하게 되거나 결혼을 못한채 동생에게 언혀살게 되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되어 눈물이 낫다.. 아 슬프다...암울하고 막막하고 암담한 미래가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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