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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친절을 선물하다

2023년 1월 6일 그린하우스 일기를 쓰다.

코로나19 추가접종을 받으로 연로한 노인 부부가 방문하였다. 그런데 신분증이 있어야 하는데 바쁘게 오다보니 신분증도 돈도 카드도 챙기지 못하였다고 한다. 1000원을 드리면서 행정복지센터에 가서 주민등록번호 13자리가 찍힌 주민등록등본을 발급받아 오시라고 하였다. 두 부부는 고마워 하였다. 주민등록증을 발급 받아 코로나19 추가접종을 받을 수 있었다.
나이 드신 여자분이 아르바이트 취업을 위하여 보건증을 발급 받으로 오셨다. 그런데 신분증을 가져오지 않았다고 한다. 직원이 행정복지센터에 들러 주민등록등본을 발급 받아 오시라고 하였다. 돈도 없다고 한다. 여자분을 불러 휴대폰 이동통신을 물어보니 SKT 통신사다. 플레이스토아를 통하여 PASS를 설치하여 전자신분증 모바일 신분증 주민등록증을 확인시켜 드리고 발급업무를 도와드렸다. 여자분은 감사의 인사를 드렸다. 두 건 다 내가 알고 있는 상식을 통하여 작은 친절을 선물하였다.

청사를 찾는 시민들이 거짓말을 한다. 분명 출입구에 코로나 선별 검사자 출입금지라고 안내하고 있는데 거짓말을 하고 청사로 들어오려고 한다. 어떻게 오셨습니까? 보건소에 왔는데요, 네 여기가 보건소인데요 어디를 가시려고 하나요? 1층에 가려고 합니다. 무슨 일로 오셨는지요? CPR 검사차 왔는데요 그렇군요 그럼 여기에 들어오실 수 없습니다. PCR 검사는 마당에서 하고 있습니다. 차가 들어온데로 나가서 마당에서 검사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어떻게 오셨나요? 보건소에 왔습니다. 어디를 가시나요? 1층에 가려고 합니다. 1층 어디를 가시는데요? 상가에 가려고 합니다. 상가에 주차를 하면 주차비를 정산하여야 하는데 보건소에 주차하면 1시간 무료라는 것을 알고 공짜 의식을 가지고 코로나 검사를 받으로 오는 시민들과 동선이 겹쳐서 불편한데도 주차를 한다.
사람들이 거짓말과 공짜의식을 버리지 않는 한 대한민국은 문화선진국이 될 수 없다.

도서관에 들러 년말에 빌린 2권(위기의 여자, 댈러웨이 부인)의 책을 반납하고, 4권(두 도시의 이야기, 귀여운 여인, 순수의 시대, 무대위의 음악 오페라)의 책을 대여하였다. 올해는 문예출판사에서 간행한 세계문학선 126권(기존에 읽은 24권을 제외) 전권을 읽으려고 한다. 이 책들은 중고등 학창시절에 읽었어야 했는데 그 때는 그럴만한 여건과 환경이 아니었다. 나는 지금 중고등학생의 마음이 되어 고전문학을 읽는다. 늦게라도 문학을 알아갈 수 있어 행복하다.

퇴근 하다보니 행정복지센터 정문 옆에 쓰레기도 돈이다 재활용도 놀이다 순환자원 회수 로봇 네프론입니다 라벨이 제거된 투명 페트병만 넣어주세요 이용안내가 붙어 있고 사람들이 자주 다녀간다. 내용을 보니 로봇에 전화번호 입력, 라벨을 제거 한 투명 페트병을 투입하면 된다. 한 사람당 일일 최대 투입량 5개로 제한되고, 누적 포인트 2000점 이상이 되면 현금으로 환급을 해준다. 그래서 그런지 가정에서는 조금 수고만 하면 현금이 들어오고 정부는 재활용을 통하여 환경을 보전한다. 지난 해 부천순환자원센터에 견학을 다녀왔던 기억이 난다. 환경은 우리 모두의 노력에 달려있다. 살기좋은 대한민국을 위하여 환경보전에 모두가 참여 하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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