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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지 않으면 죽는다

2023년 1월 20일 그린하우스 일기를 쓰다.

함께 근무하는 30대 여직원이 꿈이 없는거 같다. 하는 행동, 업무 처리 하는 것을 볼 때 그냥 마지 못해 하는거 같다. 나는 강신주의 감정수업을 독서하고 마음에 다가오는 면이 있어 48권의 책을 읽고 싶다는 욕구가 생겨 실천하기로 하였다. 퇴근 하면서 5권의 책을 대여하여 올해 1분기 안에 다 읽어보기로 마음을 정하였다. 그런데 그 친구는 책을 읽지 않는다. 그의 주변에 수생식물이 있다. 전에 근무하였던 직원은 사랑하고 물을 갈아주고 싱싱하게 키웠는데 물도 갈아주지 않고 뿌리도 잘라주지 않다보니 식물이 죽어간다. 슬프다. 사람이건 동물이건 식물이건 사랑하지 않으면 죽는다.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살고 죽는 것이 결정된다.

요즘에는 호칭이 너무 단조롭고 모두가 대우만 받으려고 한다. 예전에는 사람들의 구분 의식이 정확하게 구분이 되었는데 인권이라는 명분하에 수평적 평준화가 되었다고 하여야 할지---뭐가 뭔지 모르겠다. 내가 입사할 때는 서기, 주사, 계장, 대리, 과장, 상무, 전무 등 직책이 명확하였다. 그리고 공무원 사회도 비슷한 체계를 유지한 것 같다. 그런데 평등이라는 이유로 구분이 가지를 않는다. 공무원 사회는 주무관이라는 제도를 도입하여 모두가 주무관이라고 부른다. 조금 권위적인 뉘앙스가 풍긴다. 사회적인 관계에서도 아주머니 아저씨보다는 사모님, 사장님이라고 불렀고 모르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선생님이라고 존칭을 사용하였다. 김양, 김군을 김선생이라고 부르고 의사도 간호사도 경비도 청소부도 모두가 선생님이라고 부른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세상은 사장, 대표, 회장, 선생님 등으로 수평적이며 단순화 되었다.

명절이 다가온다. 예전에는 작은 선물을 주고 받고 하였는데 김영란법으로 인하여 작은 선물도 쉽지가 않다. 선물은 글자 그대로 마음과 마음이 오가는 정의 표시이다. 함께 근무하는 부서 중 도움을 준 부서는 아무런 선물도 없는데 생각지 않은 부서에서는 명절마다 항상 작은거지만 챙겨준다. 도움을 준 부서는 당연한거니꺼 생각하는거 같고 그렇지 않은 부서는 살뜰하게 챙겨주니 고마움이 배가된다. 작은거 하나라도 나눠먹는 정을 통하여 "팔은 안으로 굽는 다."와 일맥 상통 하는거 같다. 잘해주면 잘해주는 것만큼 마음과 정이 가는건 인간의 도리이다.

임산부가 방문을 하였다. 조심스럽게 물어봤다. 많이 힘드시겠다고--- 그러쟈 방문자가 말하기를 다음주에 분만 예정이라고 한다. 둘째냐고 물어보니 첫째라고 한다. 늦게 아이를 갖은거 같다. 성별을 물어보니 딸이라고 한다. 어떠냐고 물어보니 아들이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고 한다. 여자들은 은근히 아들을 원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나는 첫째가 딸이니 200%라고 치켜세워 주었다. 나는 아들만 둘 두었다. 여자 아이를 보면 귀여운 면이 있다. 엄마들은 옛날부터 아들을 선호한 것 같다. 그 영향이 지금까지 이어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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