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연휴에 카톡으로 부고가 배달되었다. 함께 16년 동안 근무하였던 우리 또래의 친구가 하늘 나라로 떠났다고 연락이 왔다. 함께 근무할 때 술을 많이 먹어 위암 수술을 받았는데 그리고도 5년 이상 지냈는데 그의 운명은 거기까지였나보다. 죽음은 누구에게도 피해갈 수 없는 운명이다. 단지 먼저 가느냐 늦게 가느냐 시간차이 뿐이지 나이가 많고 적고를 떠나서 우리는 언제 어떻게 죽음을 맞이할지 아무도 모른다. 친구의 명복을 빌면서 조문을 다녀와야 할 것 같다.
우연인지 모르지만 내가 읽는 책 벨 아미의 내용 중 노르베르 드 바렌과 주인공 벨 아미(조르주 뒤르아)의 이야기 중에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노르베르 드 바렌이 벨 아미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다.
"단단하고 팽팽한 피부도, 근육도, 치아도, 예전에 내가 가졌던 육체를 몽땅 빼앗기고 남은 건 절망에 시달리는 영혼밖에 없지만 그것도 조만간 빼앗기고 말 거요. 그렇소, 그놈, 그 망할 놈이 나를 망가뜨렸다오. 천천히, 오랜 시간에 걸쳐 무참하게 내 육체를 파괴했단 말이오. 지금 나는 어떤 일을 하건 죽음을 느낀다오. 한 걸음 한 걸음 걸을 때마다 죽음에 다가가게 하고 동작 하나하나에도, 들이마시고 내뱉는 숨까지도 죽음에 다다르게 하는 거요. 숨쉬고 자고 먹고 마시고 꿈꾸고 하는 건 모두 죽는 일이오. 그러니까 산다는 건 결국 죽는 일이오! 오, 당신도 머지않아 알게 되겠지! 단 십오 분만 잘 생각해 보면 죽음이 보일 거요!" (pp153).
"죽음은 모든 걸 망쳐 놓는단 말이오. 내가 하는 일, 보는 것, 먹는 것, 마시는 것, 내가 사랑하는 모든 것까지요! 일출, 달빛, 망망대해, 아름다운 강, 상쾌한 여름 밤공기까지도 말이오."(pp154).
새해 첫날 연휴에 카톡으로 부고가 배달되었다. 함께 16년 동안 근무하였던 우리 또래의 친구가 하늘 나라로 떠났다고 연락이 왔다. 함께 근무할 때 술을 많이 먹어 위암 수술을 받았는데 그리고도 5년 이상 지냈는데 그의 운명은 거기까지였나보다. 죽음은 누구에게도 피해갈 수 없는 운명이다. 단지 먼저 가느냐 늦게 가느냐 시간차이 뿐이지 나이가 많고 적고를 떠나서 우리는 언제 어떻게 죽음을 맞이할지 아무도 모른다. 친구의 명복을 빌면서 조문을 다녀와야 할 것 같다.
우연인지 모르지만 내가 읽는 책 벨 아미의 내용 중 노르베르 드 바렌과 주인공 벨 아미(조르주 뒤르아)의 이야기 중에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노르베르 드 바렌이 벨 아미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다.
"단단하고 팽팽한 피부도, 근육도, 치아도, 예전에 내가 가졌던 육체를 몽땅 빼앗기고 남은 건 절망에 시달리는 영혼밖에 없지만 그것도 조만간 빼앗기고 말 거요.
그렇소, 그놈, 그 망할 놈이 나를 망가뜨렸다오. 천천히, 오랜 시간에 걸쳐 무참하게 내 육체를 파괴했단 말이오. 지금 나는 어떤 일을 하건 죽음을 느낀다오.
한 걸음 한 걸음 걸을 때마다 죽음에 다가가게 하고 동작 하나하나에도, 들이마시고 내뱉는 숨까지도 죽음에 다다르게 하는 거요. 숨쉬고 자고 먹고 마시고 꿈꾸고 하는 건 모두 죽는 일이오. 그러니까 산다는 건 결국 죽는 일이오! 오, 당신도 머지않아 알게 되겠지! 단 십오 분만 잘 생각해 보면 죽음이 보일 거요!" (pp153).
"죽음은 모든 걸 망쳐 놓는단 말이오. 내가 하는 일, 보는 것, 먹는 것, 마시는 것, 내가 사랑하는 모든 것까지요! 일출, 달빛, 망망대해, 아름다운 강, 상쾌한 여름 밤공기까지도 말이오."(pp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