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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2023년 1월 29일 그린하우스 일기를 쓰다.

나의 모습을 제일 단정하고 아름답게 보이는 곳은 교회 화장실에서 손을 닦고 거울 속의 나를 쳐다볼 때다. 집에서 머리를 감고 옷매무새를 고치고 출근 하기 전 거울 속에 있는 나의 모습과 활동하면서 거울 속에 비친 나의 모습은 항상 머리 모양이 불편한 인상을 받는데 교회에서는 그렇지가 않고 나 자신이 바라보아도 멋지고 아름답다. 왜 그럴까?

오늘 대표 기도를 2번 (9시, 11시)에 걸쳐 드리고 목사님의 설교를 반복해서 경청하였다. 성경 속에 나타난 인물들은 완벽한 사람이 하나도 없다. 이스라엘 민족이 지금까지 우러러보는 다윗도 얼마나 많은 오점이 많은지 거기에 비하면 나는 그래도 양호한 편이다. 그런데도 그는 영웅이고 이스라엘의 별이고 거기에 비하여 나는 그냥 평범한 인간이다.

과거의 나와 지금의 나 그리고 앞으로 살아가야 할 미래의 나는 일직선 상에 존재하고 있는가? 나는 변하지 않으리라 생각하지만 변하지 않는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시대와 환경에 따라 우리는 변할 수밖에 없으며 변해야만 살아 남을 수 있다. 그런데 그녀는 나를 그냥 예전의 모습대로 있어주기를 원한다. 문득 펄벅의 글 동풍서풍을 읽고 있는데 주인공 궤이란의 고백이 나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결혼 첫날밤 남편에게 퇴짜를 맞은 궤이란은 슬픔에 못 이겨 눈물을 흘린다. 서양에서 유학까지 하고 온 잘생기고 박식한 남편은, 중국의 불합리한 전통에 반기를 들며 구식 여인 궤이란을 돌덩이처럼 바라보았다."

비교하지 말고 있는 모습 그대로를 가지고 살아가자! 말만 그렇지 실제 나의 상황과 여건을 바라보면 아무것도 비교할 수 없는게 아니라 비교하게 된다.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다가 이러 이러한 이유로 비교하게 되던데요 라고 하자 그는 말하기를 '비교하지 마세요. 그럼 슬퍼지고 대화할 수 없어요.' 하였다. 타인과 나를 비교하는 것은 어쩜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비교를 하고부터는 사람은 그 자신이 위축되고 당당하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이 없듯이 사람마다 부족하고 연약한 부분이 있다. 우리 비교하지 말고 있는 모습 그대를 인정하고 사랑하며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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