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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뜻대로 사는 것이 주인의 삶이다

2023년 1월 30일 그린하우스 일기를 쓰다.

코로나19 PCR 검사를 받으러 오는 시민들이 많아졌다. 수술이나 입원을 위하여 방문하는 시민들도 있지만, 검사가 필요하여 이상증후가 발생하여 방문는 시민들도 다수 있다. 그런데 출입구에 크게 출입금지를 안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는지 안보는지 무작정 입장하여 서로에게 난처한 입장을 만든다. 원칙을 준수하는 시민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오후에 다리를 절둑거리는 여성분이 방문을 하였다. 인공관절을 수술하려고 날자를 받았는데 정부에서 보조금을 지원한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방문하였다고 한다. 처음있는 일이라서 부서에 알아보니 만성질환관리팀에서 지원을 하는데 2월 중순경부터 시행을 한다고 한다. 우리나라 참 좋은 나라다. 사회복지 지원금이 예산의 50% 정도 된다고 한다. 일정을 조정하여 수술을 하고 보조금을 지원 받도록 안내를 하면서 목발을 대여하라고 하였더니 바깥 출입을 하지 않아 필요하지 않다고 한다.

오늘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대지의 작가 펄 S. 벅의 사랑(AMOR)이 주제인 동풍서풍을 독서하면서 자신을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을 알 수 있었다. 사랑이란 외부의 원인에 대한 생각을 수반하는 기쁨이다. "자신의 뜻대로 사는 것이 주인의 삶이고, 타인의 뜻대로 사는것이 노예의 삶이다."

사랑에 빠진사람은 가급적 상대가 원하는 것을 해 주려고 노력한다. 그렇다고 해서 사랑은 헌신적인 것이라고 섣부른 오해는 하지 말자. 그의 뜻을 존중하는 건 나의 행복을 위해 그를 내 곁에 머물도록 하기 위함이다. 그러니까 '당신 뜻대로'는 일종의 유혹, 내 곁에 있으면 당신은 나라는 사람을 노예로 두고 영원히 존중받을 수 있다는 치명적인 유혹인 셈이다.

신기하게도 내 외적인 아름다움은 남편의 마음을 돌릴 수 없었건만, 내 고통은 그의 마음을 움직였어요. 그는 나를 어린아이 달래듯 위로하려고 했어요. 나는 고통에 못 이겨 그가 누구인지, 그의 직업이 뭔지도 잊어버린 채 종종 그에게 매달렸어요. "궤이란, 우리는 이 고통을 함께 견뎌 낼것이오." 남편은 이렇게 말해주었어요. "그토록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차마 보기 힘들지만, 이건 단지 우리 둘뿐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는 걸 생각해 보오. 사악한 구습에 대항한다고 말이오." "싫어요." 나는 흐느끼며 말했어요. "나는 오직 당신을 위해 참는 거예요. 당신을 위해 신식 여성이 될 거예요. " 남편은 웃음을 떠뜨렸어요. 그러자 그 얼굴도 류 부인에게 이야기를 건넬 때처럼 약간 밝아졌어요. 그것이야말로 바로 내 고통에 대한 보상이었어요. 또 이후로는 이만큼 어려운 일도 없을 것 같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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