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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blue21
용기가 필요하다

2023년 2월 7일 그린하우스 일기를 쓰다.

어느 여인이 방문을 하였다. 검사를 마치고 귀가하던 딸이 보도블럭에서 넘어져 다쳤다는 것이다. 배상을 요구한다. 촬영한 사진을 보니 도로가 아닌 보도블럭이 깔린 공터로 가다가 넘어져 다친 거였다. 그 곳은 우리가 관리하는 영역이 아닌 소방서 부지였다. 바른 길을 놔두고 건방지게 장난치고 가다가 도로가 아닌 곳에서 발생한 사고였다. 우리는 원칙을 지키고 정도를 걸어야 한다. 이제 대한민국은 선진국이다. 질서를 잘 지키고 모범 시민으로 거듭나야 선진국의 예우를 받을 것이다. 소방서까지 안내를 해드렸다. 그러나 마음만은 씁쓸하다.

연세가 지긋한 어머님이 방문을 하였다. 2층에서 오라고하여 방문했는데 어디서 오라고 하였는지 기억이 나지를 않는다고 한다. 2층에 갈곳은 정신건강, 자살예방, 고당센터--- 그 곳은 아니라고 한다. 그럼 4층 치매센터, 아니면 3층 방문보건--- 손사래를 친다.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여 2층으로 안내를 하였다. 알 수 없다고 한다. 3층으로 안내를 하였다. 여기도 아니라고 한다. 그럼 4층으로 올라가 치매를 검사하라고 하였다. 검사를 마치고 내려온 어머니께 검사내용을 물어보니 보통이라고 한다. 어머니가 보통이면 그는 정상이 아니다. 나이를 물어보니 86세라고 한다. 내가 보기에는 치매 증상이 있는 것 같다. 어머니가 정신이 없다.

오늘은 강신주의 감정수업 여인의 초상을 독서하였다. 오늘의 주제는 경멸, 자신마저 파괴할 수 있는 서글품을 표현하고 있다. "경멸"이란 정신이 어떤 사물의 현존에 의하여 그 사물 자체 안에 있는 것보다 오히려 그 사물 자체 안에 없는 것을 상상하게끔 움직여질 정도로 정신을 거의 동요시키지 못하는 어떤 사물에 대한 상상이다.

남편을 경멸함에도 불구하고 그와의 삶을 유지하려는 비겁함 때문에, 마침내 이사벨은 자신을 경멸하기에 이른다. 내 감정을 소중하게 여기고 자신을 긍정하기 위해서는 경멸하는 대상과 단절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이사벨에게 귀족적인 생활은 고도의 지식과 자유가 결합된 것으로서, 지식은 인간에게 의무감을, 자유는 향락을 준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오스먼드에게 귀족적인 생활이란 완전히 형식적인 것이며 의식적으로 계산된 태도였다. 그는 오래된 것, 신성한 것, 계승된 것을 좋아했다. 이사벨도 마찬가지였지만 자신이 선택한 것을 좋아하는 척했을 뿐이다. 오스먼드는 전통에 대해 비상한 경의를 품고 있었다. 언젠가 그가 이사벨에게 전통을 갖는 건 누가 뭐래도 좋은 일이지만, 불행히도 전통을 갖고 있지 않을 경우에는 즉시 그것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 이 말 속에는 그녀에게는 전통이 없지만 자기에게는 다행히도 있다는 뜻이 담겨 있음을 이사벨은 깨달았다. 다만 그가 어디에서 그 전통을 획득했는지 그녀는 알 길이 없었다. (......) 어쨌든 이사벨은 남편의 그런 사고방식을 경멸했으며, 그것은 결국 그를 고자세로 만들었다. 오스먼드가 아내를 몹시 경멸했기에 아내 쪽에서도 남편을 경멸하는 건 당연했다. 자신이 세상을 인식하는 방식에 대하여 아내가 뜨거운 경멸의 눈길을 던진다는 것, 그것은 오스먼드가 예상하지 못했던 위협이었다. 그는 아내가 이런 행동을 취하기 전에 그녀의 감정을 통제해야만 한다고 믿었다. 그리고 이사벨은 남편이 자신의 자신감이 지나쳤다는 것을 스스로 깨달았을 때 그의 귀가 얼마나 타들어갔을지 쉽게 상상할 수 있었다. 어떤 남편이든 아내가 이런 느낌을 줄 경우에는 아내를 미워할 수밖에 없는 법이다. "

"그녀가 어떤 말을 라는 건 오스먼드를 위해서였다. 그를 위하는 일이라면 이런 말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의 눈을 응시하고 있는 팬지의 엄숙한 눈초리가 그녀를 당황스럽게 했으며, 팬지가 바라는 것을 자신이 너무 소홀히 다루었다고 생각하니 부끄러움이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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