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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서점 여행을 하다

2023년 3월 1일 그린하우스 일기를 쓰다.

150년 하버드 글쓰기 비법을 읽다 보니 내가 좋아하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이야기가 글 속에 담겨있다.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여행지에서 메모도, 사진 촬영도 하지 않고 돌아와서 본 것을 떠올리며 잔상을 정리한다.' 나도 그렇게 해보려고 하였으나 마음 먹은 대로 되지를 않는다.

오늘은 알라딘 서점을 여행하기로 하였다. 먼저 연신내점에 가서 이번 학기 배울 독서와 논술의이해 과목 교재 교사와 부모들을 위한 어린이 글쓰기의 전략(김미란)과 오은 시인의 왼손은 마음이 아파를 구입하였다. 지하철을 타고 서울 시내를 여행하는 맛도 즐겁고 재미있다.

두 번째 종로점을 여행하기 전 오늘이 3.1절 이다 보니 독립문역에서 내려 독립문과 서대문 형무소를 방문하였다. 삼일절 기념일인데다 무료입장이다 보니 아이들과 부모들이 많이 관람을 하고 있었다. 길게 늘어선 관람 줄을 뒤로 하고 나 홀로 여기 저기를 돌아다니며 사진을 담았다.

날씨도 흐리고 바람이 불어서 봄날을 만끽하고 싶어 종로2가까지 걸어가기로 마음을 먹고 이정표를 따라 걷기를 시작하였다. 독립문에서 출발하여 사직터널, 사직단, 광화문을 나오니 광화문 광장부터 서울시청까지 집회하는 무리들로 인하여 거리가 온통 난장판이다. 군데군데 길을 안내하는 전경들이 애처롭게 보인다. 윤석열 정부의 대일외교를 비방하는 집회와 보수 우파들의 집회가 함께 목소리를 외친다. 여기 저기 지방에서 올라온 차량들이 눈에 뜨인다. 역사박물관을 끼고 뒷 길을 통하여 구 화신백화점 앞 종로타워, 보신각에 도착하니 여기서도 집회가 한창이다. 알라딘 종로점에 도착하여 내가 원하는 책을 검색해 보니 벌써 누군가 구입을 한 것 같다. 어린이도서연구회 추천도서 흰 띠가 간다와 시집 김행숙의 타인의 의미, 당신의 사물들을 구입하였다.

세 번째 잠실새내점을 찾기위해 네비게이션을 검색해 보니 을지로 4가에서 2호선을 타라고 안내한다. 종로3가까지 걸어가 지하철 3호선을 타고 을지로 4가역에 도착하여 2호선 지하철로 환승하여 잠실새내점에 도착을 하였다. 당초에는 여기서 나머지 책들을 구입하여 오늘 알라딘 서점 여행을 마무리 하려고 하였는데 내가 찾던 책이 팔려 버렸다. 아모스와 보리스, 잔소리 없는 날을 구입하여 다음 여행을 떠났다.

네 번째 잠실새내점을 출발하여 2호선 지하철을 이용하여 잠실롯데월드타워점에 도착하여 칠판 앞에 나가기 싫어, 나쁜 어린이 표, 몬스터 차일드를 구입하여 내가 구상한 알라딘 서점 여행을 마무리 하였다. 배가 고프다. 오후부터 지하철과 걸어서 여행을 하다 보니 벌써 저녁 시간이다. 잠실역 11번 출구에 위치한 음식점에서 해물된장찌개 돈가스로 점심 겸 자녁 식사를 하였다. 피곤이 밀려온다. 오늘 하루도 뜻 깊은 하루를 보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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