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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2023년 4월 17일 그린하우스 일기를 쓰다.

주말에 조금 내린 비의 영향 탓인지 그래도 날씨가 흐리고 쌀쌀한 느낌이 든다. 아침에 전통 재래시장에 들러 달걀과 사과를 구입하고 출발하다 보니 50번 마을 버스를 타지 못하였다. 그래도 최근에 알게 된 10번 시내 버스를 타고 종합운동장에서 내려 도보로 목적지까지 무사히 도착하여 구내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오후 근무를 할 수 있어 감사하다.

아파트에 들러 배추김치를 가져왔다. 그녀의 김치가 나의 입맛에는 딱 맞는다. 32년을 함께 하였으니 그녀의 맛에 모든게 길들여져 있기 때문이다. 나이를 먹으면서 부부가 함께 하는 사람들을 보면 부럽다. 손을 잡고 걷는 사람, 얼굴을 쳐다보며 말을 하는 사람, 그냥 쳐다봐도 미소를 짓는 사람 그들의 모습에서 행복을 찾는다.

최근에 코로나19 이후 만난 사람 중에 급격히 변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나는 그분을 알 수 있겠는데 그분은 나를 알지 못한다. 앞만 보고 걷던 분이 어느 날 갑자기 변했는지 알 수 없지만 아예 허리가 반쯤 굽어 앞에 있는 사람을 알아보지 못한다. 나는 그분을 아는 체를 하지 않았다. 어제 또 한분의 사람을 신사동에서 만났다. 머리도 희긋해지고 나이도 나보다 적은데 완전 할아버지가 되어 허리를 펴지를 못한다. 반갑게 악수는 하였지만 뭐라고 하여야 할지 모르겠다. 코로나19가 우리 주변에서 많은 사람들의 환경을 바꾸어 버렸다.

예쁘고 아름다운 사진을 카메라에 담아 카톡으로 아는 지인들에게 보내면 사람들이 사진 작가냐고 답장을 보내온다. 나는 그럴 때마다 그냥 보이는 사물들이 예쁘고 아름다워 카메라에 담았다고 말한다. 내가 사진을 잘 찍는다고 여러 사람들에게 들었다. 빈말이라도 칭찬을 들으니 기분이 날아갈 듯이 좋다. 그래서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라고 말하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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