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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그럴줄 알았다

2023년 4월 19일 그린하우스 일기를 쓰다.

오늘은 4.19 혁명 63주년 기념식이 있는 날이다. 4·19 혁명(四一九革命) 또는 4월 혁명(四月革命)은 1960년 3월 15일에 실시된 대통령과 부통령 선거에서 자유당 정권이 이기붕을 부통령으로 당선시키기 위한 개표조작을 하자, 이에 반발하여 부정선거 무효와 재선거를 주장하는 학생들의 시위에 대규모의 시민들이 참여하며 전국적으로 확대된 반독재투쟁이자 혁명을 말한다. 부정 선거 당시 이승만 정부와 자유당은 4할 사전 투표, 투표함 바꿔치기 등의 부정을 저질렀다.

3·15 마산 의거에 참여한 김주열이 실종된 지 27일 후인 4월 11일 아침에 마산 중앙부두 앞바다에서 왼쪽 눈에 경찰이 쏜 최루탄이 박힌 채 시신으로 떠오른 것이 부산일보를 통해 보도되면서 시위가 전국적으로 퍼지며 격화되었다. 4월 18일에는 고려대 학생들이 시위 후 귀교 중 피습을 당하기도 했으며 4월 19일 경찰이 대통령 관저인 경무대로 몰려드는 시위대를 향해 발포하여 다수의 희생자가 발생했고 발포 이후 시위대는 무장하여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며 맞섰다. 전국민적 저항과 군지휘부의 무력동원 거부에 봉착한 대통령 이승만이 4월 26일 하야를 발표함으로써 이승만의 자유당 정권은 몰락하였고, 이 혁명의 결과로 과도 정부를 거쳐 6월 15일(6·15 개헌)에 제2공화국이 출범하였다.

처음부터 시비조로 방문하는 민원인이 있다. 다짜고짜 질문하는 내용이 시비를 붙겠다는 이야기다. 약을 먹다가 방치된 게 있는데 약에 대한 성분을 알고 싶다고 하면서 방법이 없느냐고 말한다. 고객님의 말씀을 들어보니 여기에서는 분석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이 되어 있지 않아 어렵다고 말씀을 드렸다. 그가 하는 말 나도 그럴줄 알았다. 그러면 ㅇㅇㅇ에서 하는 일이 무엇이냐고 질문을 던진다. 나는 안내판으로 다가가 여기로 오시면 안내해 드리겠다고 말씀을 드렸다. 그는 움직이지 아니하고 언성을 조금 높여 좀 더 설명을 할 수 있는 사람을 요구하였다. 나는 하는 수 없이 문제를 방지하고자 진료실로 안내를 하였다. 그는 한참 후에야 나타났다. 나는 답을 얻었느냐고 물었다. 그는 비아냥하는 말투로 말없이 자리를 떠났다. 기분이 언쨚았다. 본인이 답을 가지고 방문하여 사람을 피곤하게 만들고 희롱을 하는 건지 악마처럼 사람을 놀리고 있다. 살다보니 인간 갖지 않은 별의별 사람들이 이 땅에는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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