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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다니세요?

2023년 5월 11일 그린하우스 일기를 쓰다.

함께 근무하는 여직원이 인쇄물을 출력하면서 나에게 묻는다. "교회 다니세요?" 나는 피식 웃으면서 자리를 피했다. 한참 후에야 다른 직원들이 없을 때 살며시 물어봤다. 그럼 나는 어떤 사람으로 보이나요? 그녀는 나에게 말했다. "종교가 없는 것 같아요" 그런가요 그런 "J선생님은 종교가 있나요?" 그녀는 기독교인이고 오빠가 천안에서 개척교회를 한다고 하였다. 그렇군요 요즘 개척교회를 하려면 죽을 각오를 가지고 하여야 하는데 고생이 많으시겠네요? "오빠가 힘들어요" 그녀와 한 울타리에서 1년여 이상 근무를 하였는데 나는 종교적인 색채를 전혀 나타내지 않았던 것이다. 그래도 그녀가 나를 무교로 보았다는 사실에 나 자신을 돌아보며 반성을 하게된다. 왜 나는 종교인으로서 영향력있는 인물이 될 수 없는지? 사람들을 너무 의식하고 내가 하고 있는 일에만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나는 내가 살아가는 삶이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항상 예수님을 믿는 성도로서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골로새서 3장 23절) 말씀 처럼 누가 보든 보지않든 변함없이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하며 살아간다.

화도샘물교회를 섬기는 목사님과 사모님을 모시고 퇴근 길 남원추어탕에서 저녁 식사를 대접해 드렸다. 작년에 우연하게 만나고부터 목사님을 돕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 올해 1월부터 1부예배는 9시에 본 교회에서 드리고, 2부예배는 11시에 화도샘물교회에서 예배를 드렸다. 그런데 함께 신학을 공부하였던 동기들이 강남에 교회를 세워 함께 일하자는 연락이 와서 3월부터 공동목회를 하다보니 화도샘물교회를 섬길 수가 없었다. 겸사겸사 목사님을 초대하여 사실을 설명하고 목사님을 돕고 싶은 마음과 현재 상황을 설명하고 연말에 본 교회 장로직을 은퇴하고 목사님을 돕는 협동목회를 위하여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다고 말씀을 드렸다. 목사님이 원하시면 목사님과 함께 돕는 사역을 통하여 지역사회를 복음화하는데 함께 동행하고 싶다고 말씀을 드렸다. 목사님께서는 기뻐하셨다. 기도로, 예배로 잘 준비하여 하나님의 나라와 지역사회의 복음화를 위하여 수고하는 종이될 수 있기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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