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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으로 충분한 삶을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2023년 6월 16일 그린하우스 일기를 쓰다.

하나님! 내가 살아온 삶이 온통 교만 덩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는 삶이 되어야 하는데 나는 여태껏 나 자신을 위하여 살아왔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믿음으로 산다는 것을 우리의 말로 정확하게 표현할 수는 없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표현해야 한다면 그것은 아마 '하나님으로 충분한 삶'일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면 더 이상 부족한 것이 없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면 더 이상 염려하거나 불안하지 않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면 내주지 못할 것이 없고 내려놓지 못할 것이 없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으로 충분할 때 우리 가운데 이루어지는 일입니다. 그런데 나는 그분만으로 충분하지 않다고 항상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무엇인가를 채우고 싶어 합니다. 불안하고 두렵기에 항상 염려하고 무엇인가를 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나의 삶의 해결사가 되려고 발버둥쳐왔습니다. 그래서 항상 분주하게 생활해왔습니다. 나의 삶이 무너지지 않으려면 이것도 해야 하고 저것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항상 분주합니다. 오늘 나는 나의 삶의 주인이 되어 나의 뜻을 이루기 위해 부지런히 사는 나를 하나님께서 교만하다고 지적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믿음으로 사는 사람은 부지런하게 살면서도 가만히 있는 사람임을 오늘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가만히 있는 것은 주님의 음성을 듣는 시간입니다. 내 삶의 주인이 내가 아니라 주님이시고 나는 그분의 종이라고 믿는 나 자신이 되기를 원합니다. 예수님의 명령을 듣기 위해 주님앞에 잠잠히 서는 시간을 갖게 하옵소서. 오직 하나님으로 충분한 삶을 살아가는 종이 되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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